원로 배우 윤일봉 별세, 향년 91세… 엄태웅 장인상

연예·스포츠 / 이진수 기자 / 2025-12-08 19:10:39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1970~80년대 로맨스 영화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원로 배우 윤일봉이 8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발레 무용가 윤혜진의 아버지이자 배우 엄태웅의 장인이다.

충북 괴산군 출생인 윤일봉은 1947년 문화영화 ‘철도이야기’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1955년 민경식 감독의 ‘구원의 애정’에서 첫 주연을 맡으며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애원의 고백’(1957), ‘행복의 조건’(1959), ‘사랑이 피고 지던 날’(1960) 등 멜로 영화에 잇따라 출연했다. 당시로서는 장신인 180㎝에 가까운 키와 수려한 외모로 간판 멜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내가 버린 여자’(1977), ‘내가 버린 남자’(1979), ‘바다로 간 목마’(1980) 등에서는 젊은 여주인공과 비극적인 사랑에 빠지는 중년 남자를 연기하며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신성일, 남궁원과 함께 당대 대표 미남 배우로 꼽혔으며 평생 약 100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1967년 ‘애하’로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받았고, 1972년 ‘석화촌’으로 청룡영화상을, 1977년 ‘초분’으로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1984년에는 대표작 ‘가고파’로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2012년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고, 2015년 제52회 대종상영화제에서 한국영화공로상을 받았다.

고인은 1998~1999년 제11대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역임하며 영화계 발전에도 힘썼다. 1951년 배우 유동근의 누나인 고(故) 유은이 씨와 결혼해 세 자녀를 뒀다. 부인은 지난해 별세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0일이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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