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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철도 관계자들이 ‘2026년 상반기 비상대응 종합훈련’에 앞서 지진으로 인한 철도사고 대응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공항철도 |
공항철도가 지진으로 인한 궤도 손상과 터널 내 열차 탈선 상황에 대비해 유관기관 합동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했다.
공항철도㈜는 21일 인천시 중구 용유차량기지에서 인천 영종소방서 공항119안전센터 등 유관기관과 함께 ‘2026년 상반기 비상대응 종합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인천 삼목항 인근 바다에서 규모 3의 지진이 발생해 공항철도 궤도가 손상된 상황을 가정해 마련됐다. 훈련 시나리오는 운서역 인근 터널을 지나던 서울역행 일반열차가 탈선하고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으로 구성됐다.
철도안전법은 철도운영자 등이 화재, 폭발, 열차 탈선 등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해 비상대응계획을 마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철도안전법 시행규칙은 비상대응계획에 긴급구조체계와 지휘통제체계, 긴급상황 전파, 비상연락체계, 긴급대피 등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공항철도는 이번 훈련에서 사고 발생 직후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초기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하고, 본사 재난안전상황실에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여는 절차를 점검했다. 지역사고수습본부는 사고 발생 후 5분 만에 개소하는 방식으로 훈련됐다.
터널 구간에서 열차 사고가 발생하면 승객 대피 동선 확보, 구조대 진입, 환자 이송, 차량 복구와 시설 복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공항철도는 이번 훈련에서 터널 내 탈선 상황을 전제로 승객 대피와 인명 구조, 파손된 궤도 구조물 복구 절차를 순차적으로 확인했다.
현장 상황 공유에는 철도통합무선망인 LTE-R이 활용됐다. LTE-R은 철도 현장에서 열차와 관제, 유지보수 인력 간 통신을 지원하는 철도 통신체계로, 비상 상황에서는 현장과 상황실 사이의 상황 전달과 지휘에 활용된다.
이번 훈련에는 2025년 도입된 신규 전동차도 투입됐다. 공항철도는 기존 차량과 구조가 다른 신규 전동차를 대상으로 비상 사다리 측면 전개, 탈선 차량을 다시 선로에 안착시키는 재탈선 복구 작업, 궤도 구조물 긴급 복구 등을 훈련했다.
특히 비상 사다리 측면 전개는 이례 상황에서 승객이 열차 밖으로 신속히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절차다. 공항철도는 신규 전동차의 차량 구조에 맞춰 승객 대피 지원과 현장 복구 방식이 실제 상황에서 작동하는지 확인했다.
이번 훈련은 철도운영기관과 소방 등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를 점검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 공항철도는 사고 발생 초기 상황 전파, 현장 통제, 구조 지원, 차량 복구, 시설 복구 과정에서 기관별 역할이 정상적으로 이행되는지 확인했다.
공항철도는 이번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비상대응 매뉴얼과 현장 대응 절차를 보완하고, 철도사고와 재난 상황에 대비한 정기 훈련과 안전 예방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대수 공항철도 사장은 “이번 훈련은 신규 전동차의 사고 발생 시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훈련과 안전 예방활동을 지속해 공항철도 이용객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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