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등산로·공원 ‘위치 안전망’ 강화...국가지점번호판 39개 확충

생활안전 / 이종삼 기자 / 2026-08-14 17:50:37
▲ 국가지점번호판(사진: 익산시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익산시가 산이나 공원처럼 도로명주소만으로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기 어려운 지역의 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시민들이 자주 찾는 등산로와 공원을 중심으로 국가지점번호판을 추가 설치해 조난이나 응급상황 발생 시 구조기관이 신고자의 위치를 보다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익산시는 재난 취약지역에 국가지점번호판 39개를 새롭게 설치하고 기존 시설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번호판이 추가된 곳은 솜리메타누리길과 소라공원, 모인공원을 비롯해 용화산 등산로와 용두산 등산로 등이다. 시민들의 이용이 많으면서 일반적인 주소만으로 현재 위치를 특정하기 어려운 장소를 중심으로 설치했다.

국가지점번호는 건물이나 도로명주소가 없는 산악지역과 공원 등에서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된 국가표준 위치표시 방식이다.

국토를 가로와 세로 각각 10m 단위로 구분한 뒤 각 지점마다 고유번호를 부여한다. 번호는 한글 2자와 숫자 8자를 조합한 총 10자리로 구성된다.

특히 산행이나 야외활동 도중 길을 잃거나 부상 등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활용할 수 있다. 신고자가 주변에 설치된 번호판의 국가지점번호를 소방 등 구조기관에 전달하면 구조대가 해당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해 출동할 수 있다.

시는 지난 2017년부터 등산로와 공원 등 야외지역을 중심으로 국가지점번호판 설치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이번에 새롭게 설치한 39개를 더하면 지역 내 운영 중인 국가지점번호판은 총 697개로 늘어난다.

신규 설치와 함께 기존 시설물에 대한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시는 매년 일제조사를 실시해 번호판이 훼손되거나 사라진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번호가 잘못 표시됐는지와 실제 설치된 장소가 적절한지도 점검 대상이다. 점검 과정에서 이상이 확인된 시설은 보수하거나 정비해 위급상황에서 위치정보가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시는 앞으로도 등산객과 시민의 이용이 많거나 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국가지점번호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번호판의 역할과 긴급상황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관련 안내와 홍보도 강화한다.

이왕래 익산시 종합민원과장은 “국가지점번호판은 위급상황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와 유지관리를 확대하고 시민들이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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