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가 ‘미세 먼지’ 걷어낸 덕에... 해운대에서 보인 ‘대마도’

사회 / 이진수 기자 / 2022-09-06 17:58:52
(사진=에펨코리아)


[매일안전신문]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울산 앞바다를 거쳐 동해로 빠져나간 가운데, 해운대에서는 대마도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힌남노가 한반도 위의 미세 먼지를 쓸어간 덕분이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실시간 해운대 대마도 보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해운대 고층 건물에서 촬영한 부산 앞바다 영상이 담겼는데, 멀리 대마도가 뚜렷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글쓴이는 “미세 먼지가 싹 씻겨서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적었다.

부산과 대마도의 직선 거리는 약 49.5㎞다. 이는 대마도와 일본 본토(82㎞) 거리보다 가까운 것이다. 부산에서 대마도는 여객선을 타면 1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부산, 울산, 거제도 등에서는 날씨가 좋으면 대마도를 육안으로 볼 수 있다. 옛날 부산에서는 일본 라디오, TV 방송을 볼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대마도는 북한을 제외하고 대한민국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외국 도시다.

에펨코리아 이용자들은 “저 정도로 선명하면 우리나라 땅이다”, “신기하다”, “저렇게 가까운 줄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힌남노는 6일 오후 3시 울릉도 북동쪽 약 280㎞ 부근 해상을 통과해 북동쪽으로 계속 전진하고 있다. 태풍 강도는 중, 크기는 소형으로 줄었다. 이날 밤 9시 일본 삿포로 서북서쪽 약 390㎞ 해상에서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힌남노가 직격한 부산에서는 피해 소식이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부산·울산에서 1만 7784가구의 정전 피해가 집계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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