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온열질환자 하루 185명…누적 2872명·사망 23명

일반 / 이상훈 기자 / 2026-08-07 17:34:15
8월 들어 나흘간 820명 발생…실외 작업장 최다, 집에서도 8% 발생
▲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7일 전북 전주시 오거리광장에 설치된 바닥분수 사이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2026.8.7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폭염이 이어지면서 6일 하루 동안 전국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가 185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신고된 누적 환자는 2872명으로 늘었고 추정 사망자는 23명이다.

 

7일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6일 전국 500여개 응급실에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185명이다. 이날 추가로 보고된 사망자는 없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감시 대상에는 열사병과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이 포함된다. 

 

이달 들어서는 하루 200명 안팎의 환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206명에 이어 4일 209명, 5일 220명이 신고됐으며 6일에는 185명으로 줄었다. 나흘 동안 발생한 환자만 820명이다.

 

6일 발생 환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7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43명으로 뒤를 이었다.

 

누적 환자의 성별 분포에서는 남성이 77.3%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34.1%로 집계돼 환자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고령층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앞선 분석에서도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이 온열질환 중증화 위험이 높은 집단으로 확인됐다며 폭염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전체 환자의 62.0%로 가장 많았다. 열사병은 17.3%, 열경련은 11.1%를 차지했다. 열탈진은 무더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돼 수분과 염분이 손실되면서 피로감과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며 열사병은 고체온과 중추신경계 이상이 동반될 수 있어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하다. 

 

발생 시간은 한낮에만 집중되지 않았다.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 발생 비율이 12.9%였으며 오후 2시부터 3시가 10.1%, 오후 3시부터 4시가 9.5%, 오후 4시부터 5시가 9.2%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실외 작업장이 25.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길가가 12.4%, 논밭이 12.3%로 뒤를 이었다. 실내인 집에서 발생한 사례도 전체의 8.0%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과 관계부처는 폭염 시 고령자와 야외근로자, 논밭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무더운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줄이고 물과 그늘, 휴식을 확보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섭취하고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는 활동을 피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외출하거나 야외활동을 할 때는 햇볕을 차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는 폭염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7월 28일에도 본격적인 무더위에 대비해 무더운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그늘·휴식 등 건강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