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금융권 첫 CIFO 신설...포용금융 실행력 강화

경제 / 이종삼 기자 / 2026-08-05 17:24:07
▲ 하나금융그룹이 '포용금융 최고책임자'를 신설했다.(사진: 하나금융그룹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포용금융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최고포용금융책임자(CIFO)를 신설하고 청년과 소상공인, 금융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지원 확대에 나선다. 그룹 차원의 전담 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금융 지원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속성장·포용금융부문장을 맡고 있는 이승열 하나금융 미래성장부문장(부회장)을 그룹 최고포용금융책임자(CIFO·Chief Inclusive Finance Officer)로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그룹 차원의 포용금융 정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하나금융은 올해 포용금융 지원 목표를 3조10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상반기에 전체 목표의 60% 이상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청년 및 소상공인 지원, 포용금융 내재화, 채무자 보호와 금융범죄 예방, 사회연대금융 확대를 핵심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층을 위한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하나은행은 하반기 중 전세자금대출을 새롭게 이용하는 청년 약 1만명을 대상으로 '청년지킴이 전세사기 보장보험' 보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년내일저축계좌 운영과 금융교육, 재무상담 프로그램도 지속 확대한다.

청년 창업 지원도 이어간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창업' 프로그램 참여를 비롯해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하나 청년 금융인재 양성 프로젝트' 등을 통해 창업 지원과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소상공인 지원도 확대된다. 오는 9월 그룹 본사의 인천 청라 이전에 맞춰 인천신용보증재단에 55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이를 기반으로 840억원 규모의 특화 보증대출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 지역화폐 '인천e음'과 공공배달앱 '먹깨비'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금융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긴급 운영자금과 무담보·무보증 금융상품 지원도 확대한다.

포용금융의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그룹 차원의 포용금융 핵심성과지표(KPI)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금융이력이 부족한 고객과 소상공인을 위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해 금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금리대출과 정책서민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자체 채무조정을 강화해 금융 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할 방침이다. AI 기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고도화하는 등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금융범죄 예방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사회적기업과 혁신기업 등 사회연대경제 조직에 대한 금융 지원과 사회투자펀드 참여도 확대해 지속 가능한 금융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한편 하나금융은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 84조원과 포용금융 16조원 등 총 100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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