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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60세 이상 2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고혈압 치료와 관리를 위해 약을 복용할 때 주의할 사항이 적잖다. /픽사베이 이미지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고혈압의 치료와 관리를 돕기 위한 고혈압약의 올바른 복용 방법 등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정보를 공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고혈압은 혈압이 지속해서 높은 상태로,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인 경우가 해당한다. 고혈압은 자연적으로 없어지거나 완치하기 어려워 대부분 약물로 치료해야 한다.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약 28%, 60세 이상에서 약 48%로, 나이가 들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고혈압을 조절하지 못하면 심장이나 뇌, 신장 등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혈압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적절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식약처는 고혈압약 종류와 부작용, 고혈압약의 올바른 복용 방법, 고혈압약과 음식의 상호작용, 고혈압 예방과 관리를 위한 생활 습관을 안내했다.
고혈압약으로는 작용하는 방식에 따라 이뇨작용으로 혈압 저하(수분 배설 촉진), 교감신경 차단(혈관수축, 심장 박동을 증가시키는 신경전달물질 차단), 칼슘채널 차단(심장 세포막에 있는 칼슘채널을 차단하여 혈관 확장),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혈관 수축물질 생성 억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 의약품 등이 있다.
고혈압약 종류에 따라 칼슘채널 차단제는 부종이나 안면홍조,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는 마른기침,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는 소화불량, 설사, 복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혈압약은 의사 처방에 따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를 시작하고 3∼4개월간 효과와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해 적절한 간격으로 의사와 상담하하는 게 조다. 고혈압약은 정해진 시간에 맞춰 복용하고 만약 시간이 지났다면 인지 시점에 바로 복용하되 다음 복용 시간이 가까우면 그때 복용하면 된다. 시간을 놓쳤더라도 반드시 1회 용량만 복용해야 한다.
이뇨제 성분의 고혈압약은 저녁에 복용하면 수면을 방해하는 등 불편할 수 있으니 아침에 복용하는 게 낫다.
임신 중 고혈압이 발생하면 임부와 태아에게 모두 위험할 수 있어 선택적으로 복용하기도 한다. 다만 칼슘채널차단제,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저해제, 안지오텐신II수용체 차단제는 임신 중에는 투여가 금지되어 있어 임신부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임신 또는 혈관부종 환자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저해제나 안지오텐신II수용체 차단제를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천식 또는 심한 서맥 환자는 교감신경 차단제 중 베타차단제를 복용해서도 안된다.
저칼륨혈증 등 전해질 이상 환자와 통풍 환자의 경우 이뇨작용 고혈압약 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염분 섭취량 증가로 혈압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김치, 찌개, 국, 젓갈, 라면과 같이 염분이 많은 음식은 적당히 먹는 게 좋다.
이뇨작용 방식의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푸로세미드’ 등 고혈압약은 저칼륨혈증 유발 가능성이 있으니 칼륨이 많은 오렌지, 바나나, 건포도 등 과실류나 당근,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를 섭취하면 좋다.
반면 자몽은 칼슘채널 차단작용을 증가시키므로 칼슘채널을 차단하는 ‘암로디핀’ 등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경우 약 복용 1시간 전이나 복용 후 2시간 이내에는 자몽이나 자몽주스를 마시지 않아야 한다.
혈압약을 복용한다면 운동과 식이조절 등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된다. 적절한 혈압 관리를 위해 음식은 싱겁게 먹고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고 알맞은 체중을 유지하며 금연, 절주, 스트레스 해소, 정기적인 혈압 측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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