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마을 자택 주변 경호 강화...윤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건의 받아들여 조치

정치 / 신윤희 기자 / 2022-08-21 16:03:59
▲경남 양산경찰서 경찰관들이 16일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커터칼로 협박하는 등 소란을 피운 평산마을 장기 1인 시위자를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극우집단의 불법시위가 끊이지 않던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 집에 대한 경호가 강화된다. 경호구역은 기존 자택 울타리에서, 울타리로부터 300m로 넓어진다.

 대통령 경호처는 21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의 경호 구역을 확장해 재지정했다”면서 “평산마을에서의 집회·시위 과정에서 모의 권총, 커터칼 등 안전 위해요소가 등장하는 등 전직 대통령의 경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그동안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 범위가 자택 울타리까지로 한정됐으나 이번에 울타리부터 최장 300m까지로 넓어졌다.

 경호처는 집회·시위 소음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평산마을 주민 고통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경호처는 경호 구역 확장과 함께 구역 내 검문검색, 출입통제, 위험물 탐지, 교통통제, 안전조치 등 경호경비 차원의 안전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이번 조치는 22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번 조치는 윤 대통령이 최근 김진표 국회의장의 건의를 적극 수용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김 의장 등 후반기 국회의장단을 초청해 만찬을 같이 하고 “민생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야 한다”고 협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 퇴임 직후부터 양산마을에서 극우 유튜버 등의 소음시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통령 (용산) 집무실(주변)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라며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해 불법시위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은 21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있는 사저의 경호를 강화하겠다고 한 대통령 경호처의 발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호처의 조치는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경호처는 앞서 언론 공지를 통해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의 경호 구역을 확장해 재지정했다"라며 "평산마을에서의 집회·시위 과정에서 안전 위해요소가 등장하는 등 전직 대통령 경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기존 경호 구역은 사저 울타리까지였으나, 이번 조치로 울타리로부터 최장 300m까지 경호 구역이 확장된다.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경호구역만 확대한다고 해서 모든 게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며 “경호 강화 조치에 따른 엄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전 대통령과 평산마을 주민의 고통, 안전을 생각한다면 늦었지만 합당한 조치”라고 환영했다. 그는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누군가를 괴롭히고 일상을 망가뜨리는 집회는 보호받아야 할 자유가 아니라 폭력”이라겨 “타인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는 욕설·폭력 시위 문화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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