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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입국자 코로나19 검사 센터 모습. (사진, 연합뉴스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각국에 경계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과민 반응을 자제하라고 당부하던 이틀 전과는 상반되는 태도다.
미국 보건당국은 26일(현지시간) 지금까지 미국 7개 주에서 모두 9건의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브리핑에서 "지역 의료진에 의해 의심사례가 발견된 뒤 실험실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주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매사추세츠, 뉴욕, 유타, 버지니아, 워싱턴주다.
월렌스키 국장은 감염자 일부가 원숭이두창 감염이 진행 중인 지역을 여행한 사람들과 관련이 있었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정착된 질병으로 지난 7일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중동, 호주 등으로 퍼진 상태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의하면 원숭이두창은 20여 개국에서 200여 건의 누적 확진 사례가 나왔으며 의심 건수는 100건을 넘어섰다.
WHO는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각국을 향해 감시 수준을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원숭이두창은 인수 공통감염병으로 병변, 체액, 호흡기 비말, 침구 등으로 전파된다. 감염시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 부종, 수두 유사 수포성 발진 등이 2~4주간 지속된다.
대부분 자연회복되지만 약 1~10%는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가 발표한 최근 치명률은 3~6% 내외다.
한편 월렌스키 국장은 원숭이 두창 노출 위험이 “특정 그룹에 국한되지 않는다"면서도 ”미국 감염 사례는 남성 간 성관계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글로벌 보건안보 및 생물방어 선임국장은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이런 규모와 범위의 원숭이두창은 이전엔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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