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월의 피벗도 이미 반영됐을 수도
- 코스피 주도주 부재 아쉬워
- 추천주는 금리인하 수혜주에 몰려
- 비트코인 박스권 지속 중
- 미 대선, 누가 이기든 큰 차이 없을 것
지난주 한국 증시는 기관투자가가 349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주 1조 8144억 원어치를 사들인 외국인은 이번주에는 22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3706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단기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5083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01억 원, 876억 원씩을 팔았다. 또한 지난 한주 내내 관망세 짙은 장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블랙 먼데이' 주가 폭락 이후 반등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상승 동력을 잃은 채 급정거한 모양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23일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일평균 8조9천655억원으로 집계됐다. 폭락 이전인 7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12조337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이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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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증시는 좁은 박스권에서 답답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증권가의 야경이다. (사진=연합뉴스) |
증시 폭락 직후인 이달 5∼9일에는 거래대금이 하루 13조7천169억원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가 12∼16일에는 9조1천568억원으로 줄었는데, 거래 위축이 갈수록 심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22일은 코스피 거래대금이 8조9천463억원으로 코스닥시장(9조2천168억원)을 밑도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거래대금 급감의 배경에는 초미의 관심사인 미국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등 빅이벤트를 앞둔 데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깔려있다. 지긋지긋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증시는 반등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주들이 뚜렷한 주도주 역할을 못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로 발길을 돌리고만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경기 침체 공포가 잦아든 데다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하면서 다음주 코스피도 2700선을 전후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28일(현지시간)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함께 제시될 가이던스에 따라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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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주엔 엔비디아의 실적이 미 증시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엔비디아 제공) |
국내 증시가 빅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금리인하 수혜주 혹은 9월 출범할 '코리아 밸류업 지수' 관련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금주 추천주로 25일 삼성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을 꼽았다. 하반기 금리인하 모멘텀에 따라 부동산 경기가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고, 공사비가 급등했던 지난 2021~2022년 분양 실적이 저조했기에 업황 턴어라운드(반등)시 가장 빠른 회복세가 전망된다. 삼성증권은 현대차도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하반기 신규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며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패시브자금 유입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유안타증권은 종근당을 주목했다. '프롤리아' '아토젯' 등 제품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케이캡' 매출 부재와 '자누비아' 약가 인하는 '코덱스' '케렌디아' 도입을 통해 일부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노바티스향 라이선스아웃(L/O) 품목인 'CKD-510'은 하반기 노바티스의 개발 적응증 등의 공개가 예상되며, 파이프라인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크래프톤도 추천 종목에 올랐다. '펍지'의 PC , 모바일 P(인당 결제지표), Q(트래픽) 모두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신작 ‘다크앤다커M’의 4·4분기 출시에 따른 신작 모멘텀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나증권도 크래프톤을 추천 리스트에 포함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생산성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는 구조로 큰 폭의 증익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하나증권은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추천 종목으로 들었다. 하나증권은 "우호적 환율 효과와 4공장 설비가동, 오에피스의 호실적으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지주도 주목할 종목으로 선정됐다. 경쟁사들과 견줄만한 총 주주환원율 상승이 기대되며, 하반기 보통주자본비율(CET1) 이 상당 폭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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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 증권가의 주요 추천주들이다. |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를 2650~2770포인트로 제시했다.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해소됐고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을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반대로 하락 요인으로는 AI 투자 정점론에 대한 우려와 미국 선거 불확실성 등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둔화, 연준의 금리 인하게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 등에 대한 변수는 당분간 줄어들 것”이라며 “남은 변수는 AI 투자와 미국 대선인데,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미국 대선후보 TV토론회 등을 통해 테크주의 주도력이 얼마나 빨리 회복되는지, 미국 신정부 정책 수혜주 트레이딩이 언제쯤 시작되는지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주 금리인하를 시사했으나, 미 증시와 채권 시장에 이미 선반영됐을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으며, 9월에 50bp의 인하가 아닌 25bp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도 반드시 염두에 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 증시는 거래대금도 줄어들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는 물론 POSCO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 주요 배터리주들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선택과 집중을 통한 가치투자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며, 신한지주와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주요 은행주들도 현재는 조정 시 분할 접근할 때임을 명심해야 하겠다.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은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박스권에 갇혀있는 모습이며 미 증시에서도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등 주요 기술주들의 고점 논란이 여전해 역시나 분할 매수가 각별히 요구된다고 보여진다. 미 대선 역시 도날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의 치열한 접전 국면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누가 승리하던 우리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언론들의 호들갑에도 적정한 거리를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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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월이 피벗을 밝혔으나, 미 증시에 이미 선반영됐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
답답한 국내 증시가 좀처럼 주도주 부재로 동력을 잃어가고 있어 안타까울 뿐인 요즘이다. 이재명과 한동훈의 여야 대표 회담도 큰 기대는 난망이며, 김영삼 후반기와 이명박 때의 처참했던 국정 지지율에 버금가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력과 무력감에 답답한 대한민국의 현실과 폭염으로 지쳐가는 국민들과 투자자들에게 소나기처럼 시원한 소식들이 넘쳐나길 기원하면서 건강은 물론 알찬 투자 결실로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부디 알뜰한 투자 성과가 깃들길 바라며 편안한 주말 저녁을 응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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