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피벗, 지나친 기대 금물..미 증시 기술주 강세..금주 코스피 박스권,엔비디아 주목,비트코인 횡보

경제 / 정연태 기자 / 2024-08-25 12:29:02
- 미 증시, 기술주 강세 여전
- 파월의 피벗은 이미 반영됐을 수도
- 코스피 박스권 오르내릴 듯
- 비트코인 박스권 지속 중
- 미 대선, 누가 이기든 큰 차이 없을 것

지긋지긋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증시는 반등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주들이 뚜렷한 주도주 역할을 못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로 발길을 돌리고만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경기 침체 공포가 잦아든 데다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하면서 다음주 코스피도 2700선을 전후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28일(현지시간)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함께 제시될 가이던스에 따라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투자가가 349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주 1조 8144억 원어치를 사들인 외국인은 이번주에는 22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3706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단기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5083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01억 원, 876억 원씩을 팔았다.

 

▲ 주요 증권사들은 이번 주 코스피가 좁은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진정되면서 3주 만에 2700선을 회복했다. 경기침체 공포는 미국의 소매판매 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면서 더욱 진정됐다. 아울러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21일(현지시간) 공개했는데, 다수 위원들이 9월 금리 인하를 강력하게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는 7월에도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전문가들은 다음주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의 향방에 따라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간)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실적발표의 핵심은 AI 투자 정점론 우려가 후퇴할 수 있을지 여부다. 일각에서는 일부 빅테크 기업들이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AI 인프라에 대한 지출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혀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를 2650~2770포인트로 제시했다.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해소됐고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을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반대로 하락 요인으로는 AI 투자 정점론에 대한 우려와 미국 선거 불확실성 등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둔화, 연준의 금리 인하게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 등에 대한 변수는 당분간 줄어들 것”이라며 “남은 변수는 AI 투자와 미국 대선인데,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미국 대선후보 TV토론회 등을 통해 테크주의 주도력이 얼마나 빨리 회복되는지, 미국 신정부 정책 수혜주 트레이딩이 언제쯤 시작되는지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 파월이 피벗을 밝혔으나, 미 증시에 이미 선반영됐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주 금리인하를 시사했으나, 미 증시와 채권 시장에 이미 선반영됐을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으며, 9월에 50bp의 인하가 아닌 25bp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도 반드시 염두에 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 증시는 거래대금도 줄어들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는 물론 POSCO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 주요 배터리주들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선택과 집중을 통한 가치투자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며, 신한지주와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주요 은행주들도 현재는 조정 시 분할 접근할 때임을 명심해야 하겠다.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은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박스권에 갇혀있는 모습이며 미 증시에서도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등 주요 기술주들의 고점 논란이 여전해 역시나 분할 매수가 각별히 요구된다고 보여진다. 미 대선 역시 도날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의 치열한 접전 국면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누가 승리하던 우리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언론들의 호들갑에도 적정한 거리를 강조하고 싶다. 

 

▲ 카멀라 해리스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으나 트럼프와의 대결에서 누가 이기든 우리 증시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재명과 한동훈의 여야 대표 회담도 큰 기대가 어렵고, 김영삼 후반기와 이명박 때의 처참했던 국정 지지율에 버금가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력과 무력감에 답답한 대한민국의 현실과 폭염으로 지쳐가는 국민들과 투자자들에게 소나기처럼 시원한 소식들이 넘쳐나길 기원하면서 건강은 물론 알찬 투자 결실로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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