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6일부터 전국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송규 (사)한국안전전문가협회 회장이 17일 JTBC 뉴스특보 2부에 출연하여 호우로 인한 침수, 산사태 등 피해 대응·대처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회장은 “극한호우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것으로 물이 빠르게 차오를 수 있다”라며 “특히 비는 낮은 지역으로 흐르기 때문에 현재 본인이 있는 위치가 저지대라면 빠르게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배수구가 막혀있을 경우 물이 순식간에 차오르기 때문에 배수구가 막혀있는지 확인하는 등 미리 점검할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외에도 주변에 낡은 옹벽, 공사장이 있거나 산사태가 자주 났던 곳이라면 호우 시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있는 곳의 위험도를 파악하여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침수 대처법에 대해서 이 회장은 타이어 2/3정도 물이 차올랐다면 운전을 하지 않고 차에서 내려 대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차량이 물에 잠겨 문이 열리지 않을 때는 차량 안과 밖의 수위가 같아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문을 열고 탈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앝은 수위의 물에서도 익사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당황하거나 두려움에 정신을 잃는 경우”라며 위험한 상황일수록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사태와 관련해 이 회장은 “산사태가 한 번 발생한 산은 무게중심이 무너져 있어 비가 올 경우 더 큰 산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림청에서 산사태 위험이 있거나 발생했던 산을 알려주는 ‘산사태위험지도’를 제공하고 있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해당 정보를 확인하여 대피·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막힌 배수구를 직접 뚫는 시청자 제보 영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배수구를 직접 뚫는 행동은 안전에 좋긴 하겠지만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상 속에서는 물이 얕아 괜찮았지만, 막혀있던 배수구가 갑자기 뚫렸을 때 물과 함께 빨려들어갈 수 있어 위험하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이런 상황일 땐 직접 배수구를 뚫지 않고 119 등에 신고하여 전문인력들이 배수작업을 하도록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회장은 “현재 우리는 최첨단 디지털 생활을 하고 있으나 안전대책은 아날로그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한다. 일기예보가 강수량에 대해서는 예보하지만 이로 인한 피해는 예측하지 못한다. 선 조건에 대한 후 대책이 부족한 것으로 재난 대응 시스템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를 겪고 있다. 기후변화를 막기는 어렵겠지만, 이로 인한 피해는 우리가 노력하면 할수록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을 철두철미하게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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