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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가 20일 오후 2시 도내 31개 시군에서 민방위훈련을 실시했다.(사진: 경기도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오늘(20일) 오후 2시 공습경보가 울리자 경기도청을 비롯한 도내 공공기관 직원과 주민들이 일제히 지정된 장소로 몸을 피했다. 주요 도로에서는 소방차와 구급차의 신속한 이동을 위한 길 터주기 훈련도 진행되는 등 실제 공습 상황을 가정한 대응체계 점검이 경기도 전역에서 이뤄졌다.
경기도는 20일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도내 31개 시군에서 ‘2026년 공습대비 민방위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을지연습과 연계해 공습 등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주민들이 대피 절차와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행정·소방·경찰 등 관계기관의 대응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공습경보에 맞춘 주민 대피를 중심으로 긴급차량 길 터주기와 민방위대원의 주민 유도 및 통제 등 실제 비상상황에서 필요한 행동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도청에서는 공습경보가 발령되자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직원들이 청사 지하 2층에 마련된 대피공간으로 이동했다. 같은 시간 도내 31개 시군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에서도 직원 대피훈련이 동시에 실시됐다.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도 시범훈련이 진행됐다. 각 시군은 주요 다중이용시설 1곳을 선정해 시장·군수와 주민들이 함께 지정 대피장소로 이동하는 과정을 점검했다.
대피 이후에는 비상방송을 통해 공습 상황에서 필요한 국민행동요령을 안내하고, 현장에서 주민 이동 절차와 대피장소 안전관리 상태 등을 확인했다.
실제 도로에서는 긴급차량의 이동로를 확보하는 훈련이 병행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31개 시군의 주요 도로 36개 구간에서 소방차와 구급차 등을 운행하며 일반 차량의 양보운전과 길 터주기 방법을 안내했다. 경기경찰청은 교통통제 등을 맡아 긴급상황 발생 시 기관 간 협조체계를 점검했다.
도내 민방위 대피시설 2799곳에서도 주민 대피훈련이 이뤄졌다. 민방위대장과 대원 6056명, 자원봉사자 893명이 현장에 배치돼 주민들을 대피소로 안내하고 이동 동선을 관리했다.
대피훈련을 마친 뒤에는 응급상황에 필요한 처치 방법과 화생방 상황 발생 시 행동요령에 대한 교육도 진행됐다.
도는 훈련에 앞서 포스터와 리플릿, 가로등 배너를 비롯해 SNS와 방송 등을 활용해 훈련 시간과 대피 방법을 안내했다. 외국인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안내자료도 별도로 제작해 배포했다.
조광근 경기도 비상기획담당관은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훈련을 통해 비상상화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지속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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