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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남칼리만탄주 반자르마신 트리삭티항에 도착한 ‘버고 트랜스포트 8호’ 여객선 탑승객이 들것에 앉아있다.(사진: 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인도네시아 자바해에서 243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해 129명이 실종된 가운데 현지 당국이 수색 작업을 위해 선체를 인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침몰 선박은 현재 약 30m 깊이의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중국 신화통신,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지난 13일 남칼리만탄주 반자르마신 인근 자바해에서 침몰한 ‘버고 트랜스포트 8호’의 선체 위치를 파악하고 향후 수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모하맛 샤피이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장은 실종자 수색의 다음 단계로 침몰한 선박을 인양한 뒤 수심이 더 얕은 해역까지 예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체를 보다 얕은 곳으로 이동시켜 내부와 주변에 대한 수색 여건을 개선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도네시아 해군은 구조대가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체를 움직이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국은 현재 사고 해역을 6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는 구조대원 약 1,100명과 선박 12척, 항공기 5대가 투입됐다.
사고 당시 여객선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243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까지 108명이 구조됐으며 6명이 숨졌다. 나머지 129명은 실종 상태다.
사고 선박은 동자바주 수라바야에서 보르네오섬 남칼리만탄주 반자르마신으로 향하던 중 침몰했다. 약 510㎞ 거리로 통상 20시간가량 걸리는 항로다.
여객선은 사고 전날 오후 수라바야항을 출발했으며 다음 날 오전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수색에 나선 당국은 이후 반자르마신항에서 약 80해리(약 150㎞) 떨어진 해상에서 뒤집힌 선박을 발견했다.
생존자들은 사고 당시 거센 파도와 강풍이 이어졌다고 증언했다. 선박에서 근무했던 리즈키 아프리안샤는 사고 당일 새벽 동료들의 말을 듣고 구명조끼를 착용했을 당시 이미 배가 왼쪽으로 약 30도 기울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3~4m 높이의 파도가 잇따라 선체를 덮치면서 배가 빠르게 기울었으며 전복까지 10분도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을 열어두고 해상과 침몰 선체 주변을 중심으로 수색을 계속할 방침이다. 선체 인양 및 이동 여부는 현장 수색 상황과 안전 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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