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전 충분한 환기·냉방 필요...어린이·반려동물 방치 절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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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속 야외주차된 검은색 차량 내부 온도가 85.5℃까지 올라갔다.(사진: 한국도로교통공단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야외에 세워둔 차량 내부 온도가 사람의 피부를 화상 입힐 정도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한낮 차량 내부가 최고 85℃ 이상으로 달아오른다며 탑승 전 충분한 환기와 함께 어린이·반려동물 방치 금지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지난 5일 기온 34℃ 환경에서 야외에 주차한 차량의 내부 온도를 측정한 결과, 차량 내부 표면 온도가 최대 85.5℃까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차량을 오전 약 4시간 동안 직사광선 아래 주차한 뒤 정오 이후인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까지 내부 온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측정 결과 검은색 차량은 계기판 상단(대시보드) 표면 온도가 낮 12시 30분 65℃에서 불과 10분 만에 85.5℃까지 치솟았으며, 이후에도 80℃를 웃도는 높은 온도를 유지했다. 운전석 역시 최고 62.1℃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흰색 차량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시보드 온도는 최고 73.7℃를 기록했고 운전석은 최대 60.4℃까지 올라 차량 색상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실내 온도는 모두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 특히 검은색 차량의 최고 표면 온도는 흰색 차량보다 약 12℃ 높게 측정됐다.
공단은 폭염 속 차량 내부가 매우 빠른 속도로 달아오르면서 운전자와 동승자가 탑승 직후 강한 열기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운행 전에는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하고 냉방장치를 이용해 실내 온도를 낮춘 뒤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린이나 반려동물을 차량 안에 남겨두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짧은 시간이라도 밀폐된 차량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는 만큼 '잠시니까 괜찮다'는 생각은 금물이며, 차량을 떠날 때는 반드시 함께 하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폭염 시 야외에 주차된 차량은 짧은 시간에도 내부 온도가 매우 높아질 수 있다”며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을 위해 출발 전 차량 내부를 충분히 환기하고, 어린이와 반려동물을 차량에 혼자두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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