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터리 원료 생산 확대에 4조원 투자” 발표

해외 / 박서경 기자 / 2022-10-20 11:43:35
▲ 미국 포드 전기차공장 생산라인의 배터리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박서경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원료 생산 확충에 28억 달러(약 4조원)을 투자하고 동맹국과 함께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에너지부가 인프라법에 근거해 책정한 보조금 중 1차분으로 28억 달러(약 4조원)를 12개 주의 20개 배터리 기업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보조금을 받는 기업의 자체 투자까지 포함해 약 90억 달러를 리튬, 흑연, 니켈, 전해질, 산화규소 등 전기차 배터리 원료 개발‧생산에 투입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이를 통해 연간 20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공급할 리튬을 충분히 생산하고 국내에 상당한 규모의 흑연·니켈 생산설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배터리 기업들과의 화상회의에서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범정부 노력인 ‘미국산 배터리 원료 구상’을 발표했다.

이 구상은 백악관 조정위원회가 주도하고 에너지부와 내무부가 참여하는 것으로,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십(PGII)’을 통해 세계 파트너 및 동맹과 손잡고 핵심광물 공급망과 에너지 안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PGII는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것으로, 개발도상국의 사회기반시설 구축에 2027년까지 600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하는 신차의 절반 이상을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미국 내 배터리 공급망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바 있다.

이번 구상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은 배터리인데 현재 배터리 생산의 75%는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현재 중국이 핵심광물 공급망의 많은 부분을 통제하고 있는데 미국 내 채굴·가공·재활용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전기차 개발과 도입에 차질이 생기고 신뢰할 수 없는 외국 공급망에 의존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보조금 지급 기업으로 선정한 20개 사와 함께 미 전역에서 새로운 배터리 생산 및 처리 시설을 건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서경 기자 박서경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