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아파트 늘고 화재·정전 위험도 증가...에스원, AI·IoT 안전관리 강화

기타 / 이정자 기자 / 2026-09-23 11:36:40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노후 공동주택이 늘어나는 가운데 아파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와 정전, 침수 등 각종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안전관리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 1일 기준 전국에서 건축 후 30년 이상 지난 아파트는 약 295만3000가구로, 전체 아파트의 22.2%를 차지했다. 전년 251만7000가구보다 약 43만6000가구 증가한 규모다.

노후 공동주택이 늘면서 전기·소방·기계설비 등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나타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관리체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화재와 정전도 주요 안전관리 대상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아파트 화재는 2993건으로, 2021년보다 12% 증가했다.

정전 사고는 노후 아파트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 정전은 2023년 168건, 2024년 118건, 2025년 96건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127건이 발생했다. 특히 2023년부터 2025년까지 20년 이상 된 아파트에서 발생한 정전 사고는 총 198건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기차 화재는 73건으로 지난해 전체 발생 건수인 98건의 약 74%에 달했다. 이는 2024년 한 해 동안 발생한 73건과 같은 수준이다.

이처럼 공동주택에서 관리해야 할 안전요인이 다양해지면서 보안업계에서도 AI와 IoT를 활용해 주요 설비와 CCTV 등의 상태를 확인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에스원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IoT 설비 감시 시스템 ‘블루스캔’과 지능형 CCTV ‘SVMS’, 영상기기이상모니터링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루스캔은 아파트 전기실과 기계실, 전산실 등에 설치된 IoT 센서를 통해 화재와 정전, 누수 등 설비 이상을 감지한다. 화재수신반과 스프링클러, 비상발전기 등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관제센터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AI를 활용한 영상 분석도 공동주택 안전관리에 적용된다. 에스원의 지능형 CCTV ‘SVMS’는 영상분석을 통해 무단 침입과 장시간 배회, 쓰러짐 등 특정 상황을 감지하면 경비실이나 관제센터에 관련 정보를 전달한다.

CCTV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관리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현행 공동주택관리법령에 따라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승강기와 어린이놀이터, 각 동 출입구 등에 CCTV를 설치해야 하며 촬영된 영상자료는 30일 이상 보관해야 한다.
다만 단지 내 설치되는 CCTV가 많을 경우 관리자가 개별 장비의 작동 상태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다.

에스원의 영상기기이상모니터링 서비스는 CCTV와 네트워크영상저장장치(NVR)의 작동 상태를 확인해 전원 이상이나 하드디스크 오류, 영상신호 미입력 등이 발생하면 관리자에게 알린다. 원격 조치가 가능한 장애는 관제 단계에서 대응하는 방식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내 사건·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AI CCTV, 스마트 관제 시스템 등 첨단 보안 솔루션을 통해 사회 안전 강화를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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