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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 독립 기념일 기간 미국 일리노이주(州) 시카고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6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경찰은 유력 용의자인 20대 남성을 체포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4일(현지 시각) 시카고 선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4분쯤 시카고 하이랜드 파크 인근의 센트럴 애비뉴 교차로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1명이 치료 중 세상을 떠났다. 이 밖에도 26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피해자 가운데 4~5명은 어린이였다.
당시 하이랜드 파크에서는 독립 기념일 퍼레이드가 한창이었다. 총격은 교차로 인근 건물의 지붕 위에서 시작됐다. 행사장은 총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행사에 참가한 알렉산더 산도발(39)은 “처음 총성을 들었을 때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위해 허공에 쏘는 것인줄 알았다”며 “사람들이 도망치기 시작하는 걸 봤고, 우리도 달리기 시작했다”고 시카고 선타임스에 말했다.
경찰은 수사를 거쳐 같은 날 저녁 6시 30분 총격 현장에서 약 8㎞ 떨어진 레이크 포레스트의 웨스트리 교차로에서 유력 용의자인 22살 남성 로버트 E. 크리모 3세를 체포했다.
크리모의 소셜 미디어에서는 범행을 예고하는 듯한 영상이 발견됐다. 사건 전날 밤 촬영된 이 영상에는 학교 총격 사건 관련 이미지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크리모의 단독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는 성명을 내고 “이번 독립 기념일에 미국 공동체에 다시 슬픔을 안긴 무분별한 총기 폭력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의 J.B 프리츠커 일리노이주 주지사는 “독립은 1년에 한 번씩 기념하는데 대형 총기 사건은 일주일마다 치르는 전통이 됐다”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사고 여파로 노스브룩, 에번스턴, 디어스필드, 글렌코, 글렌뷰 등 시카고 내 다른 지역들도 독립 기념일 행사를 취소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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