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산 옹벽붕괴’ 관련 안전점검 업체 강제수사 착수...'압수수색'

생활안전 / 강수진 기자 / 2025-08-13 11:27:03
▲ 오산 옹벽 붕괴 사고 현장(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지난달 집중호우로 발생한 오산시 옹벽붕괴 사고 관련하여 도로 안전점검 업체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수사전담팀은 13일 오전 9시 사고 도로의 안전점검 업체 4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도로가 완전히 개통하기 직전인 2023년 5월 이후 안전점검을 맡았던 업체들이다.

도로안전점검은 정밀 점검이 2년에 한 차례, 정기 점검은 1년에 두 차례 이뤄지도록 규정돼 있다.

오산시는 이번 압수수색 대상 업체들과 각각 수의 계약을 맺고 총 5차례의 정밀 안전점검(2회) 및 정기 안전점검(3회)을 했다.

경찰은 이들 업체가 진행한 안전점검 과정 전반이 담긴 서류와 전자정보 등을 확보해 그동안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2일 오산시청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감리업체인 국토안전관리원에 대한 1차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도로 안전점검 업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날 전격적으로 영장을 집행한 것이다.

한편, 지난달 16일 오후 7시 4분께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면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면서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해당 차량 운전자가 숨졌다.

사고 원인으로 시우량 39.5mm의 폭우, 포트홀·크랙 발생으로 인한 사고 위험에도 미흡했던 도로 통제, 부실시공 및 허술한 도로 정비 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붕괴 전날 ‘옹벽 붕괴 우려’에 대한 민원이 들어왔음에도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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