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경찰대 난지센터 신축 추진...한강 서편 수상치안 강화 나서

생활안전 / 이종삼 기자 / 2026-08-26 10:51:56
▲ ‘한강경찰대 난지센터 이전·신축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이미지(사진: 서울시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마곡지구를 비롯한 한강 서부권의 도시 개발로 수상 치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한강경찰대의 새로운 거점 조성에 나선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순찰정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줄이고 침수에도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적용해 수상치안과 인명구조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한강경찰대 난지센터 이전·신축사업 설계공모’ 심사를 거쳐 수와선건축사사무소의 ‘풍경의 일부, 출동의 기호’를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망원본대의 노후화 문제를 해소하고 마곡지구 등 한강 서편의 개발에 따른 치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로운 난지센터를 통해 수상 순찰과 인명구조 출동의 신속성을 높이는 동시에 한강경찰대 대원들의 근무 여건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당선 업체와 설계계약을 맺고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진행한 뒤 오는 2027년 4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공 목표는 같은 해 12월이다.

설계공모는 완성된 건축물의 디자인만을 비교하는 방식이 아닌 제안공모 형태로 진행됐다. 한강 수변이라는 현장 특성을 얼마나 충실하게 이해하고 있는지와 이에 적합한 설계 방향 및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했는지가 주요 평가 대상이 됐다.

특히 난지센터가 수변에 들어서는 만큼 홍수와 수위 변화에 따른 침수 위험에 대응하는 방안이 중요하게 다뤄졌다. 한강공원 내 시설물 조성 관련 사항도 관계 부서와 협의를 거쳐 향후 세부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심사 과정에서는 한강경찰대의 업무 특성에 대한 이해도를 비롯해 긴급 출동과 복귀 동선, 순찰정 계류장과 건물의 연결 방식, 내부 공간 구성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됐다. 침수 대응 능력과 주변 한강 경관과의 조화, 설계자의 사업 수행 능력도 평가에 포함됐다.

당선작은 센터에서 계류장에 정박한 순찰정까지 이어지는 공간의 높이 차이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원과 구조장비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는 부력 안전성을 고려한 정방형 구조를 토대로 대기·정비 공간과 출동·복귀 구역을 구분했다. 각 공간의 기능을 분리하면서도 실제 현장에서 효율적인 이동이 가능하도록 동선을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원들의 근무환경 개선도 설계에 반영됐다. 야간을 포함해 긴급 출동이 잦은 업무 특성을 고려해 심신안정실과 체력단련실을 마련하고, 출동 동선과 가까우면서도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했다.

긴급 출동 때 층간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계단도 일직선 형태로 계획했다. 순찰정 출동과 복귀 과정에서 불필요한 이동을 줄여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설계다.

홍수로 한강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 대비한 부상식 구조도 적용한다. 수위 변화에 따라 건축물이 안전하게 떠오를 수 있도록 하고, 향후 시설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유지관리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외관은 경찰시설에 필요한 보안성을 확보하면서 한강변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설계됐다.

안대희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난지센터 신축으로 한강 서편의 수상치안과 인명구조 대응력을 높이고 한강경찰대 대원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강을 찾는 시민의 안전을 든든하게 책임지는 시설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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