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속어 논란'에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 훼손"

정치 / 이유림 기자 / 2022-09-26 10:33:46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MBC 고발
주호영 "MBC, 당에서 조치할 것"
▲ 영국ㆍ미국ㆍ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른바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이 미국 순방 중 비속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자 “논란이라기보다는 이렇게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두세개 초강대국을 제외하고 자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자국 능력만으로 온전히 지킬 수 있는 국가는 없다”며 “자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동맹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주최로 지난 21일(현지시간) 열린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 행사장을 나서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며 우리 국회를 향한 발언이었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놨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저개발 국가 퇴출을 위한 1억달러 공여를 약속했다. 그러나 예산 심의권을 장악하고 았는 거대 야당이 이같은 기조를 꺾고 국제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나라의 면이 서지 못할 것이라고 박진 장관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오늘 오전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허위 방송한 MBC 박성제 사장, 편집자, 해당 기자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MBC는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영상을 보도하며 '(미국)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달았다.

이 의원은 “국익을 위해 순방 중이던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사실확인을 거치지 않고 특정 자막을 넣어 단정적으로 보도한 것은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의 고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MBC 최초 보도 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해당 발언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과 MBC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박 원내대표 고발을 예고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순방 보도에서 최초로 대통령의 비속어 프레임을 씌운 MBC는 사실관계 확인이라는 기본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 왜곡, 흠집내기식 보도 행태는 국익에 전혀 도움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언론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할 따름”이라며 “MBC에 대해서는 항의 방문과 경위 해명 요구 등 우리 당이 취할 수 있는 여러 조치들을 취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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