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현지 증권사 인수한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톱티어 IB로 도약

경제 / 강수진 기자 / 2023-12-28 10:17:06
박현주 회장 AIB 주관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 수상
▲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네트워크(이미지, 미래에셋증권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인도 현지 증권사 인수 등 글로벌 사업을 통해 최고 글로벌 IB(투자은행)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4800억원을 투자해 인도 10위권 현지 증권사 쉐어칸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금융회사로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쉐어칸은 WM인력만 4000명으로 주식형 펀드 상품 등의 자산관리 상품 판매를 통해 시장 선점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총 56개 펀드와 24.5조원 규모를 운용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과 함께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창출하며, 쉐어칸을 5년 안에 인도 5위 내의 증권사로 만들 계획이다.

미래에셋이 인도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성장성’이다. 인도시장은 시가총액이 약 5000조원으로 우리나라 시가총액인 2000억원의 2.5배 규모로 홍콩 주식시장 시가총액에 근접해 가고 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10년전 2만포인트에서 현재 6만9000포인트까지 오르며 나스닥 다음으로 가장 상승률이 높은 시장인데다, 인도의 중간 연령이 28세로 젊고 14억 인구 중 단 3%만이 주식 계좌를 가지고 있어 주식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

미래에셋증권은 적극적인 글로벌 비즈니스로 여타 금융사와 차별화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가 성장으로 이어지고 성장은 다시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법인 자기자본이 약 4조원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성장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법인은 2020년 주식시장 1위에 올라선 이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2007년 진출한 베트남법인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브로커리지 점유율 5위에 올라섰다.

또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톱티어 IB로의 도약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여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했다. 홍콩법인 CEO 이정호 부회장을 글로벌 사업 총괄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한현희 전무를 글로벌 비즈부문 대표로 선임했다.

이정호 부회장과 한현희 대표는 최근 인수한 인도 증권사 쉐어칸을 방문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들은 미래에셋그룹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인도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체 비즈니스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쉐어칸 인수를 통해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IB로의 신규 성장 동력을 강화했다”며 “다각화된 수익구조를 통해 미래에셋증권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진출에 성공한 국내 14개 증권사 중 가장 높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해외법인 자기자본 약 4.4조원, 현지 해외법인 12개, 사무소 3개를 운영 중이다.

한편,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해외진출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내년 7월 국제경영학회(AIB) 연례학회에서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한다.

AIB는 전 세계 약 90개국에 34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무대에서 회사의 명성과 성과를 크게 향상한 비즈니스 리더에게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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