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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단풍나무류 단풍절정 예측지도 [산림청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올해 전국의 단풍은 10월 하순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설악산은 10월 20일, 내장산은 11월 4일, 한라산은 11월 6일 단풍이 가장 짙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산림청은 전국 주요 산림과 수목원의 단풍 절정 시기를 담은 ‘2026년 한반도 단풍절정 예측지도’를 22일 발표했다. 올해 첫 단풍은 지난 14일 점봉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서 시민 관측을 통해 처음 기록됐다.
예측 결과 단풍은 10월 초 강원특별자치도 북부 산지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물들기 시작해 중부와 남부지역으로 점차 내려갈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적으로는 10월 하순께 단풍이 50%가량 든 절정 시기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산별로는 설악산이 10월 20일로 가장 이르다. 속리산은 10월 28일, 내장산은 11월 4일, 한라산은 11월 6일 단풍 절정이 예상된다. 북쪽과 고도가 높은 산지에서 먼저 시작해 남부지역으로 내려가는 흐름이다.
수종에 따라서도 절정 시기가 조금씩 다르다. 은행나무는 10월 30일, 단풍나무류와 참나무류는 각각 10월 31일을 전후해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예상되는 단풍 절정 시기는 최근 5년과 비교하면 평균 0.8일 늦다. 산림청은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기준을 관측 대상 단풍이 50%가량 진행된 시점으로 적용해 예측하고 있다.
단풍 예측에는 장기간 축적한 식물계절 관측자료와 산림지역 기상정보가 활용된다.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은 2009년부터 전국 권역별 공립수목원과 식물계절 변화를 관측해 왔으며,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악기상망을 통해 산림지역의 기상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식물계절 관측은 나무와 식물이 계절에 따라 잎을 내고 단풍이 들거나 낙엽이 지는 시점을 일정한 기준으로 기록하는 방식이다. 국립수목원은 2021년 ‘기후변화 지표 산림 식물계절 관측 모니터링 매뉴얼’을 발간해 자생식물 60여 종을 대상으로 개화·개엽·단풍·낙엽 등 19개 계절현상의 관측 기준을 제시했다. 장기간 현장에서 축적한 관측 방법을 식물 종별로 표준화한 것이다.
앞으로는 단풍 예측에 활용하는 자료 범위도 넓어진다. 산림청은 기존 현장 관측자료와 기상정보에 농림위성을 활용한 광역 산림관측 정보를 연계할 계획이다. 현장·기상·위성자료를 종합해 단풍 시기를 예측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의 계절 변화를 지속적으로 기록한다는 방침이다.
박영환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단풍은 국민이 일상에서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식물계절 현상 중 하나”라며 “장기간 축적한 식물계절 관측자료를 기반으로 정확한 예측정보를 제공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우리 산림의 계절변화를 지속적으로 기록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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