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해수·수산물 방사능 감시...현재까지 모두 안전한 수준

건강·환경 / 이종삼 기자 / 2026-08-24 10:09:55
▲ 관내 해수 방사능 감시,분석 지점(사진: 부산시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시작된 이후 3년 동안 부산지역 해수와 수산물을 대상으로 진행한 방사능 검사에서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부산 앞바다와 지역에서 생산·유통되는 수산물 등에 대한 방사능 감시·분석을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안전 기준을 벗어난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해수 감시는 부산지역 26개 지점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해운대와 광안리, 다대포, 송도, 송정, 일광, 임랑, 고리, 오륙도, 가덕도 등 연안 14곳에서 채취한 시료는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지역 대학 연구소가 분석한다.

검사 결과 방사성 세슘과 삼중수소 등의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먹는 물 기준보다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WHO 기준은 세슘-134와 세슘-137이 각각 리터당 10베크렐(Bq/L) 이하, 삼중수소는 리터당 1만베크렐 이하다.

나머지 12개 지점에는 해수 방사능 신속감시망을 가동하고 있다. 문중방파제와 수영만, 국제여객터미널, 자갈치시장, 암남공원 등을 포함한 해당 지점에서는 현재까지 인공방사성핵종과 관련한 특이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측정값도 기존 변동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시는 지역 해역의 측정 결과를 다른 지역과 비교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남해 초전몽돌해변과 여수 장등해변, 장흥 삼산항, 군산 선유항, 울진 후포항 등 동·서·남해안 5개 지점의 자료와 비교한 결과에서도 부산 해역의 방사성핵종 농도는 평상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을 비롯한 먹거리 검사는 생산과 유통 단계에 걸쳐 실시되고 있다. 시는 2023년부터 올해 8월 7일까지 식품과 수산물 6789건을 수거해 방사능 검사를 진행했으며, 전 건에서 기준치 이내의 결과가 나왔다.

기관별로는 수산자원연구소가 생산 단계 수산물 1897건을 검사했고, 보건환경연구원은 유통 단계 식품·수산물 4892건을 확인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2024년 8월부터 기존 검사에 더해 플루토늄-238과 플루토늄-239+240, 스트론튬-90에 대한 추가 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수입 단계에서는 정부 차원의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일본 8개 현에서 생산된 수산물은 지난 2013년부터 국내 수입이 금지돼 있다. 이외 일본 지역에서 들어오는 수산물은 수입 건마다 방사능 검사를 거치며, 미량의 방사능이라도 확인될 경우 추가 핵종에 대한 검사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원산지 표시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시가 2023년부터 올해 8월 7일까지 수산물 원산지 표시 여부를 점검한 건수는 2만7543건으로, 이 가운데 107건이 적발됐다. 위반 유형별로는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사례가 49건, 사실과 다르게 표시한 사례가 58건이었다.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도 이어졌다. 같은 기간 시는 수산물 소비 촉진 및 안전성 홍보 활동을 59차례 진행했으며, 전통시장 229곳에서는 국내산 수산물 구매액의 일부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환급 행사가 실시됐다.

시는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3년 3월부터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방사능 검사와 감시 결과는 부산시 누리집과 '부산안전ON', 옥외전광판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3년간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감시·분석을 실시한 결과 부산 바다와 수산물의 안전성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빈틈없는 방사능 감시·분석체계를 운영하도 그 결과를 신속·투명하게 공개해 부산 바다와 수산물의 안전성을 지속해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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