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SNS 살인 예고글 올린 글 알고 보니 '캥거루족' 친동생 '충격'..."어쩔 수 없다"

연예·스포츠 / 이현정 기자 / 2025-05-17 23:30:31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캥거루족 가정에 닥친 비극과 갈등이 충격을 자아냈다.


17일 밤 11시 5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갇혔거나, 가뒀거나 - 어느 캥거루족 이야기' 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발생한 사건은 지난 2023년 여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서울 신림역과 분당 서현역에서의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으로 부터 시작된다. 이후 인터넷에 살인을 예고하는 글들이 우후죽순 올라오면서 전국적으로 경찰의 검문과 추적이 강화된 바 있다. 그 시기 30대 평범한 회사원 이윤철 씨에게도 끔찍한 공포가 찾아왔다. 누군가 윤철 씨를 살해하겠다는 글을 SNS에 공개적으로 올린 것이다.

글에 따르면 "곧 이윤철을 죽이는 일만 남았고 이건 어쩔 수 없다"며 "이윤철의 목을 벨 것이다"고 되어 있었다. 게시글을 확인한 사람들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이윤철 씨는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윤철 씨는 본인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누군가로부터 원한을 살 일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SNS 계정 주인이 올린 교회 사진을 단서로 추적에 나섰고 창원에서 여러 가명으로 활동하던 한 남자를 검거했다.

살인 예비 혐의로 구속된 남성의 정체는 놀랍게도 이윤철 씨의 친동생이었다. 이윤철 씨가 대학에 가면서 창원에서 어머니와 둘이 지내온 6살 터울의 동생 이찬영 씨였다. 고등학교 졸업 후 별다른 직업 없이 줄곧 어머니와 지내온 동생을 위해 경제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던 형 이윤철 씨는 큰 충격에 빠졌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이윤철 씨는 "내가 알고 있던 애가 맞나 싶다"며 "소심하지만 남한테 피해를 입히는 동생은 아니다"고 했다.

창원의 집 안방에서 망치와 칼이 발견되면서 형 이윤철 씨의 두려움은 더 커졌다고 했다. 평소 다투거나 분노를 드러낸 적이 없었다는 동생 이찬영 씨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결국 형 이윤철 씨의 선처 요청으로 동생 이찬영 씨는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지만 이윤철 씨는 지난해 말 연락이 끊겨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가운데 방송에서는 10년 넘게 은둔 생활을 했다는 이찬영 씨와 같이 별다른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채 쉬고 있는 청년들에 대한 제보가 제작진에게 쏟아졌다. 독립하지 않은 채 이른바 캥거루족이라 불리는 이들과의 갈등과 단절을 호소하는 가족들의 이야기였다. 실제로 2월 기준 20~39세의 '그냥 쉬었음' 청년이 77만 명에 이른다는 통계가 발표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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