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1원전 방사성 물질 오염수 "마시더라도 별일 없다더니..."...한중의 거센 비판 직면

해양선박 / 신윤희 기자 / 2021-04-15 20:20:30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연합뉴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 방출 결정을 한 일본 정부가 “마셔도 별일 없다”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발언에 비난이 잇따르자 “마시는 것이 안전성 증명과는 별개”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삼중수소(트리튬)가 포함된 후쿠시마원전의 물을 “마시더라도 별일 없다”고 한 아소 부총리 겸 재무상의 발언에 관해 “그런 행위(마시는 것)에 의해 방사성, 그런 문제에 관해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증명될 리가 없다는 것은 알고 계실 것”이라고 15일 말했다.


그는 아소 부총리 발언에 대해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그렇다면 그 물을 마셔보고 다시 얘기하라”고 지적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홍콩 매체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가토 관방장관은 일본 정부도 아소 부총리의 발언과 같은 입장이냐는 물음에 “규제 기준을 준수할 뿐만 아니라 뜬소문에 의한 피해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음료수 수질 가이드라인의 7분의 1로 희석해 처분한다는 것을 가리킨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마셔도 안전하다는 것”이냐는 이어진 질문에는 “WHO가 정하는 수질 기준을 훨씬 밑돈다는 것”이라고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아소 부총리는 최근 일본이 방류할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에 대해 “중국이나 한국(의 원전)이 바다에 방출하고 있는 것 이하”이라면서 “해양 방류 결정이 과학적 근거에 토대를 두고 있으며 더 빨리 결정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한다”는 망언도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허영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인체에 무해한 수준까지 희석해 순차 방류하더라도 바다에 버려지는 방사성 물질 총량은 변함이 없다”면서 “몰상식하고 몰염치한 발언을 한 아소 부총리는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윤건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일본 전문가들조차 ‘반대 입장이라면 일본이 불안했을 것’이라고 하는 마당에 어떻게 ‘마셔도 된다’는 일본 정부의 말을 무조건 믿으란 말이냐”며 “주변국의 우려와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투명하게 모든 정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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