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11일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긴급 지시를 내렸다.
먼저 농림축산식품부에는 그간 실시한 방역 조치 사항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한 보완 및 행정 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또 발생 농장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방역상 취약점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조치를 하는 등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행정안전부·환경부·국방부 등 관계부처에는 현장 방역에 차질이 없도록 인력, 장비 등 필요한 자원을 빠르게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지방자치단체에는 이번에 실시한 ‘가금농장 전담관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현장 농장 방역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강화된 방역조치를 책임감 있게 실시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도 전북, 전남 등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및 항원 검출 소식이 전해졌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전남 나주시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H5N8형이 확진됐다고 11일 밝혔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 오리에 대한 도축 전 검사를 통해 AI 항원을 발견했으며, 정밀 검사를 진행해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했다.
중수본은 출하 전 도축 물량 전량 폐기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전북 정읍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 오리가 출하되기 전 실시하는 방역 기관 사전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현재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뒤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초동 대응팀을 파견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및 역학조사 등을 진행한 뒤 반경 10 ㎞ 안 농장을 대상으로 이동 제한 및 예찰,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은 조류 AI가 전국적인 확산세를 띄면서 △발생 농장 반경 3㎞ 안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반경 10㎞ 안 가금 농장에 대한 30일간 이동 제한 및 AI 일제 검사 △발생 지역 모든 가금 농장에 대한 7일간 이동 제한 등 강화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 소독, 방역 실태가 조금이라도 미흡할 경우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농장주는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가지고 농장 출입 차량·사람 소독, 축사 출입 최소화 등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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