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해양수산부는 겨울철 4대(안전, 충돌, 전복, 화재) 인명 피해 다발 사고를 방지하고 계절적 위험 요인을 관리하기 하기 위해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수협중앙회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시행하는 이번 대책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다.
겨울철은 다른 계절과 비교해 강한 바람과 파도가 높은 날이 많고, 한파로 선내 전열 기구의 사용이 늘어나는데다, 설 명절까지 있어 연안여객선의 운항 빈도가 늘어나는 시기다.
최근 5년간(2015~2019) 겨울철 해양사고 건수는 다른 계절과 비교해 다소 적지만 해상 추락 등 안전 사고, 충돌, 전복 및 화재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오히려 많이 발생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대책 수립과 함께 지난해와 비교해 한층 강화한 안전 규정 등을 적용해 겨울철 4대 인명피해 다발사고를 집중 관리, 점검할 계획이다.
먼저 어선 및 낚시 어선의 경우, 해상 추락 사고에 대비하도록 상시 구명조끼 착용을 적극적으로 지도한다.
또 충돌사고 방지를 위해 기존 화재, 퇴선 교육과 함께 충돌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해상 교량 등 위험 수역에 대해 지방자치단체별로 속력 제한 규정을 마련할 수 있도록 표준지침을 제공한다.
아울러 사고 대응을 위해 1인 이상 반드시 당직을 서도록 지도하는 한편, 연말까지 1만 5000척의 연근해 어선에 화재경보장치 보급을 완료한다.
위험물 운반선 등 일반 선박의 경우 선원의 추락 방지를 위해 난간 등 안전 설비 상태를 점검하고 선외 작업 시 구명 조끼를 착용하도록 한다.
또 보급하고 있는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단말기를 내년 1월말부터 본격 가동하여 단말기를 설치한 선박이 충돌 자동예측 경보기능을 적극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10년간 충돌 사고 분석을 토대로 위험 해역 30개소를 도출, 적극적으로 안내해 선박들이 우회 운항하도록 하고 위험물 운반선은 화물창 등 폭발 위험 구역에서 반드시 정전기 방지용 펌프와 장비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한다.
기상 악화 시 여객선 등 운항 관리도 강화한다.
기상이 악화할 경우 선박 출항 통제를 더 철저히 하며, 오는 3월까지 풍랑주의보 발효 시 출항이 제한되는 대상을 기존 15톤 미만 어선에서 30톤 미만 어선까지 확대한다.
조업 중인 선박의 경우 12시간마다 위치를 보고하도록 관리를 강화하며, 선주를 대상으로 기상 악화 시 무리한 운항을 하지 않도록 지도한다. 또 어업인과 선원 등에게 기상 악화 시 피항 요령, 닻 끌림 대응 요령 등을 지속해서 교육한다.
연안여객선의 운항 관리 강화를 위해 기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12개 지역운항센터가 모니터링했던 연안여객선 운항 현황을 공단 본사에서도 전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외에도 2021년 6월까지 도서 지역 등에 지능형 CCTV를 도입해 기상 상태나 입출항 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연안여객선 이용이 증가하는 설 연휴 기간(2021년 2월 11~14일)에는 해양수산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운조합과 여객선 선사가 긴급 상황 대책반을 운영해 여러 비상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신속한 사고 대응과 안전 의식 제고를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먼저 사고 발생에 대비해 긴급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해양수산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환경공단, 항만공사 등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해양사고 대응훈련을 통해 충돌, 전복 등 여러 사고가 복합적으로 발생한 경우에도 신속한 상황 전파와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비한다.
선박운항 중 전방 주시, 휴식 시 최소 1명 이상 당직 근무 등 인명 사고 예방에 필수적인 안전 수칙이 현장에서 준수될 수 있도록 안전 수칙을 선박에 게시하도록 하는 한편, 외국인 선원들을 위한 외국어 홍보물도 제작하여 비치할 계획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선박 내 방역 지침 이행 여부를 점검 및 지도하고, 선원들에 대한 교육이나 홍보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정태성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겨울철은 수온이 낮아 해상에 추락했을 때 더 위험해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에 마련한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이 현장에서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현장 점검, 교육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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