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코로나19 환자의 급격한 확산으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상태에서 1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수많은 의사들의 연수교육이 진행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누구보다 방역수칙을 따라야 할 의사들이 단체로 모여 비난을 사고 있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내과 전문의와 내과 전공의 2만여 명으로 이뤄진 대한내과학회(김영균 이사장)는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컨벤션홀에서 ‘2020년 제3차 대한내과학회 내과 분과전문의 연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실내에서는 50인 이상 모임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이번 고비를 넘지 못한다면 세계 여러 나라가 겪고 있는 재유행의 길로 들어설 수도 있다고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처해 있다“면서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대한내과학회는 정부 권고를 무시한채 교육을 진행했다. 호텔 측 관계자는 이날 예약자가 430명으로 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의사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노고로 대한민국은 코로나19 대응에서 세계 모범국가로 평가받았다. 이번에 정작 의사들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듯한 집단행동을 하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다.
특히 이번 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올해 분과전문의 시험 응시 자격을 얻을 수 없다는 점에서 부득이 한 사정이 있더라도 학회 소속 의사들은 반강제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회 측은 이번 내과 분과전문의 자격인정시험 문제에 활용되고 연수교육 2평점이 부여되므로 약 1300여 명의 참가자가 등록할 것이라고 의사들에게 홍보했다.
학회 측은 회원들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이번 연수교육 프로그램은 흥미 있는 내용으로 구성하였고, 강의내용은 2020년 내과 분과전문의 자격인정시험 문제에 활용되고, 내과 분과전문의 자격인정시험 응시에 필요한 대한내과학회 주관 연수교육 2평점 부여 등으로 현재 사전등록은 약 1,300명으로 가장 많은 참가자가 예상됩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송규 안전전문기자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