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억제 효과 보인 콩제비꽃 추출물...연구 결과 모유두세포 증식

건강·환경 / 강수진 / 2020-07-15 13:28:55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 결과 콩제비꽃의 추출물이 탈모 억제와 모발 성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 결과 콩제비꽃의 추출물이 탈모 억제와 모발 성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매일안전신문] 산과 들의 습지에서 자라는 콩제비꽃의 추출물이 모발 성장과 탈모 억제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15일 제주대와 공동 연구에서 콩제비꽃 추출물이 모발성장과 탈모 억제에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 탈모제의 부작용으로부터 안전하기 위해 천연 소재를 활용한 천연 발모제 개발 필요성이 높아지고 산업체의 발모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수행하게 됐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 연구원은 “실험용 쥐에서 추출한 모유두세포에 콩제비꽃 추출물을 적용한 실험을 통해 이 추출물이 모발 성장 및 탈모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모유두세포는 포유류의 모구 내에서 특화된 섬유아세포의 일종으로 모낭의 형성과 모발의 생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모유두세포가 증식하면 발모 및 탈모 억제에 효과를 보인다.


연구원에 따르면 콩제비꽃 추출물 0.1ug/ml를 모유두세포에 처리했을 때 모유두세포가 증식했다. 특히 현재 발모제로 쓰이고 있는 ‘미녹시딜 2ug/ml’과 효과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녹시딜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발모제 약물로 고혈압 치료용 혈관확장제로 개발되었다가 부작용으로 다모증이 보고돼 현재 발모제로 쓰이고 있다.


연구원은 “콩제비꽃 추출물은 모유두세포의 증식 주기를 활성화하는 사이클린 D1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키고 증식 주기를 억제하는 p27 단백질 발현을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콩제비꽃 추출물이 세포 성장과 생존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해 세포 증식을 이끈 것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콩제비꽃 추출물을 이용한 발모 촉진 또는 탈모 억제용 조성물’ 특허를 출원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천연 소재의 발모 기능성 화장품 등 후속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화장품 원료 인증을 위해 콩제비꽃 추출물의 국제화장품원료집(ICID) 등재 신청을 완료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향후 식품, 의약품 소재로 개발하기 위해 유효성분 분리, 대량생산, 안정성 및 안전성 등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상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이번 연구결과로 우리나라 자생생물이 가지는 다양한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산업적으로 활용하여 국가 생물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콩제비꽃은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경기도, 강원도, 제주도 등 전국에서 자생한다. 콩제비꽃의 어린잎은 식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한편, 탈모의 원인은 현재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탈모의 원인으로 "모발주기 조절과 관련된 모유두세포의 증식 억제나 기능저하, 남성호르몬의 작용에 의한 모발주기의 비정상화, 두피로의 혈류량 저하로 인한 모발주기의 비정상적인 변화, 항암제 등의 약물, 정신적 스트레스, 환경오염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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