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뇌를 공격할 수 있다.

건강·환경 / 정인규 / 2020-06-15 14:19:33
3단계를 거쳐 침투하여 뇌를 공격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매일안전신문]


11일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는 코로나19가 3단계에 걸쳐 뇌 신경계를 공격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저명한 신경과학자이자 미국 뉴로그로우 뇌 피트니스 센터(NeuroGrow Brain Fitness Center)의 의료실장인 마지드 포투히 박사의 연구결과이다.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k of Alzheimer’s Disease, https://www.j-alz.com/)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코로나(왕관)처럼 돋아난 돌기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징이다. 저 돌기로 다양한 세포막을 뚫고 다양한 장기기관의 세포에 침투하여 동시다발적인 질환을 일으킨다./매일안전신문DB
코로나(왕관)처럼 돋아난 돌기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징이다. 저 돌기로 다양한 세포막을 뚫고 다양한 장기기관의 세포에 침투하여 동시다발적인 질환을 일으킨다./매일안전신문DB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면 3단계에 걸쳐 뇌를 공격한다고 한다.


1단계로 상기도와 입 천장이나 혓바닥 등 입속의 얇은 점막을 공격한다. 이 때 일시적인 감각이상이 발생한다. 후각과 미각의 감각이 떨어지게 된다. 보건 당국이 맛을 느끼는 감각이 약해지면 검진을 권장하는 이유다. 상기도는 공기가 드나드는 길로 콧구멍 또는 입에서부터 후두까지의 호흡기계 부분을 의미한다.


2단계에서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키기도 한다. 고열이 발생하고 혈전이 만들어져 뇌졸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심하면 패혈증 또는 패혈성 쇼크로 사망에 이른다. 코로나19의 경우는 주로 폐에서 시작하며 다른 신체기관들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주로 젊은 발생하며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 3월 18일에 대구에서는 17세 고교생이 갑작스런 고열과 폐렴 증상 악화로 숨졌다. 의료진은 사이토카인 폭풍을 의심했다.


3단계에 진입하면 뇌의 방어먹(혈뇌장벽)을 뚫고 대량 생산된 염증물질이 뇌로 들어가 뇌병증을 일으킨다. 착란, 발작, 마비, 혼수상태 등 뇌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인지기능이 떨어지거나 주의력이 결핍되는 증상이 발생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여야 한다.


포투히 박사는 아직은 연구가 시작단계이며, 장기적으로 코로나19가 뇌에 주는 영향과 후유증의 정도를 명확히 분석하기에는 더 많은 임상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퇴원하기 전 뇌 MRI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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