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염소소독에 취약해 수돗물 전파 가능성 낮아...

건강·환경 / 강수진 / 2020-03-24 11:59:16
서울물연구원 “최근 10년간 수돗물에서 바이러스 검출된 적 없다”

[매일안전신문, 강수진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씻기가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수돗물은 코로나를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것일까.


서울시는 “시민들이 매일 쓰고 마시는 수돗물은 정수처리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완벽히 제거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고 23일 밝혔다.


실제로 미국질병관리본부(CDC)와 국제보건기구(WHO)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물로 전파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물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바이러스보다 염소소독 등에 매우 취약하므로 기존 정수처리공정을 통해 완벽 제거가 가능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서울 수돗물인 ‘아리수’의 경우 한강에서 원수를 가져와 각 아리수정수센터에서 적정약품을 섞어 불순물을 걸러내고 오존과 입상활성탄(숯)으로 구성된 고도정수처리공정을 거쳐 적정량의 염소를 투입하는 과정을 거친다.


염소를 투입하는 과정은 미생물을 억제함으로써 바이러스로부터 안전성이 최종 확보되어 안전한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시는 “법에서 정한 ‘정수처리기준’을 월등히 달성해 바이러스를 99.99%이상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수돗물 정수처리기준은 ‘수도법 제28조’ 및 ‘수도법 시행규칙 제18조의2’에 따라 여과 과정에서 탁도 0.3NTU 이하, 소독 공정에서 불활성화비 1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불활성화비 1이상이면 바이러스가 99.99% 제거된다.


시 아리수정수센터는 여과공정에서 자체 운영기준을 탁도 0.1NTU 이하로 법적 운영기준보다 훨씬 엄격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소독과정도 불활성화비 8.9~151.6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수돗물에는 병원성 미생물을 예방하기 위한 잔류염소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어 손씻기에 가장 적합하다”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흐르는 물로 2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공인 바이러스 검사기관인 ‘서울연구원’은 3개월에 한번씩 6개 아리수정수센터의 원수 및 수돗물에 대해 수인성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10년간 검사된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는 없었다.


시에 따르면 6개 아리수정수센터는 연속측정 장치를 통해 여과(탁도) 및 소독공정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아울러 바이러스에 대한 정수처리기준 달성여부를 확인하여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매일 마주하는 일상생활의 필수품이자 기본이 되는 수돗물만큼은 믿고 음용·사용할 수 있도록 수질 분석과 관리 및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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