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오래 착용하니 귀가 아파요"...마스크 통증 호소

건강·환경 / 김혜연 기자 / 2020-03-03 13:43:32

마스크 장기 착용에 따른 귀 통증을 줄이기 위해 빨대를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한 네이버카페 '천안아산줌마렐라'.
[매일안전신문, 김혜연 기자] “거의 종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니 귀가 아파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하면서 마스크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거의 종일 착용하는 마스크 끈이 귀를 잡아당기다보니 통증이 생기는 탓이다.


김모(43)씨가 다니는 서울정부청사 근처의 회사는 지난달 20일부터 전 사원에게 근무 중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지난달 18일 코로나19 31번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신천지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뤄진 직후다.


회사측은 사내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사내 곳곳에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비치했다. 또한 코로나19 예방 수칙으로 △사내 마스크 반드시 착용(업무시에도) △발열시 즉시보고 및 휴가조치 △외부 손님 방문 및 사내행사, 회식 금지 등을 공지해 사원들이 지키도록 했다. 행정안전부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서울시청 등의 권고를 참조한 것이다.


마스크 끈 탓에 귀에 통증을 느낀 직원들이 한 쪽 끈을 풀어놓고 있거나 티슈나 솜 등으로 귀뒷부분을 보호하는 장면을 쉽잖게 볼 수 있다. 가끔 물이나 커피를 마시려고 마스크를 벗는 직원들 얼굴에는 끈에 눌린 두 줄 자국이 뚜렷하게 남아 있어 웃음을 주기도 한다.


김씨는 “마스크를 오래 쓰다보면 은근히 끈이 아프다”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눈치가 보여서 벗어버릴 수도 없고, 회사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답답한 노릇”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면 귀에 통증을 유발하는만큼 1∼2시간마다 잠시 풀어주고 가볍게 손가락으로 마사지를 해 줄 것을 권했다. 솜처럼 부드러운 것으로 귀를 보호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터넷에서는 마스크 통증을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글도 올려지고 있다.


한 인터넷카페에는 빨대를 이용해 마스크 끈에 부착하는 방법이 소개돼 있다. 빨대를 3~5Cm 정도 엄지손가락 크기로 자른 다음에 잘라 끈을 끼워 사용하는 식이다.


전문가들은 또 마스크를 착용하고 숨이 차거나 머리가 아프면 즉시 벗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의학회가 마련한 ‘근거중심의 미세먼지 건강수칙’에 따르면 마스크는 얼굴에 밀착해서 써야 효과가 있지만 호흡이 불편해지고 가슴 통증 등 증상이 생기면 바로 벗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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