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갈비탕 '오뚜기 옛날'과 '피코크 진한 소' 고기양 타제품보다 적어

건강·환경 / 김혜연 기자 / 2020-02-26 15:25:22
소비자시민모임 15개 시중 제품 조사결과


25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TV홈쇼핑에서 판매되는 15개 즉석 갈비탕 제품의 양·가격·영양성분·내용량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오뚜기 옛날갈비탕(100g당 536원)’과 ‘피코크 진한 소 갈비탕(1176원)’은 내용량에 대비해 고기 비중이 각각 5.6%, 8.6%로 10% 아래였다.


반면에 반대로 ‘소들녁 갈비탕(1082원)과 ‘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1265원)’은 고기 비중이 각각 22.6%와 22.2%였다. 오뚜기 옛날 갈비탕과 피코크 진한 소 갈비탕의 최대 4배인 셈이다. 오뚜기 옛날 갈비탕은 100g당 가격이라도 낮지만 피코크 진한 소 갈비탕은 값도 비싸면서 고기마저 적다.



고기와 뼈만의 내용물로 따져 뼈가 차지하는 기준으로 봐서는 피코크 진한 소갈비탕과 ‘강강술래 황제갈비탕’이 뼈 비중이 각각 60.4%와 60.0%로 고기 비중보다 많았다.


업체들은 제조과정에서 투입하는 삶은 갈비 중량이 제품에 표시된 것이며, 투입 후 가열 또는 살균 과정을 거치면서 고기의 지방이나 단백질 등이 녹아 최종 제품의 갈비 중량과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소비자시민모임은 전했다. 하지만 광고에서 표시된 갈비 중량 기준을 밝히지 않아 소비자로서는 최종 제품의 갈비 중량으로 오인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15개 즉석갈비탕 제품 한 팩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평균 1276.8㎎으로, 1일 기준치(2000㎎)의 63.8% 수준이었다. 김치 등 반찬과 함께 먹으면 1차례만으로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먹게 되는 것이다. ‘조리기능장 고영숙의 궁중 특 갈비탕’(100g당 856원)은 나트륨이 1645.2㎎으로 1일 기준치의 82.3%에 이르렀다.


제품별로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이우철의 왕갈비탕’(198.3㎎)과 ‘강강술래 황제갈비탕’(199.8㎎), ‘홍석천, 이원일의 천하일미 전통갈비탕’(201.0㎎)이 적었고, 오뚜기 옛날갈비탕(273.5㎎)과 ‘요리하다 갈비탕’(259.0㎎), 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253.0㎎)이 많았다.


100g당 포화지방 함량은 최대 13.5배(최소 0.2∼최대 2.7g), 지방 함량은 최대 9.1배(최소 0.7∼5.7g), 콜레스트롤 함량은 최대 3.8배(5.6∼21.5㎎) 차이가 났다.


오뚜기 옛날 갈비탕은 지방 함량이 가장 적었는데 내용량 대비 고기 양이 가장 적어서 적은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미생물과 식중독균은 15개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했으며 이물은 검출되지 않았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즉석갈비탕이 영상표시 대상 품목이 아니라서 자율적으로 표시를 하고 있는데, 영양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즉석요리식품의 소매시장은 9026억 규모로 즉석국과 탕·찌개류 비중이 2016년 12.9%에서 2017년 13.2%, 2018년 13.9%로 점차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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