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색 폐페트병, 의료용 섬유 등 고품질 재생원료로 재활용

건강·환경 / 신윤희 기자 / 2020-02-05 14:59:45
환경부, ‘무색 폐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 시행

환경부가 2월부터 '무색폐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사진=환경부 제공)
무색 폐페트병을 별도로 모아 2022년까지 연 10만톤을 의료용 섬유 등에 쓰이는 고품질 재생원료로 재활용하여 향후 폐페트병 수입을 줄일 예정이다.


환경부는 국내 폐페트병도 고품질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무색 폐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올해 2월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연간 약 24만톤의 폐페트병이 재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중 시트 등 고품질로 재활용되는 비율은 10%(약 2만9000톤)에 불과하다.


기존에는 국내에도 폐페트병을 활용하여 의류용 섬유원료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가진 업체가 있었으나 국내 폐페트병은 배출·회수 과정에서 이물질 등이 섞여 재생원료로 사용하기 어려워 재생섬유 등 생산을 위해 일본에서 연간 2만 2000톤의 폐페트병을 수입하고 있다.


‘무색 폐페트병 분리배출 시범사업’은 서울, 부산, 천안, 김해, 제주, 서귀포 등 6개 지자체에서 2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공동주택과 거점수거시설에는 무색 폐페트병 별도 수거함을 설치하고, 단독주책에는 무색 폐페트병을 따로 담아 배출할 수 있는 투명 봉투를 배부하여 손쉽게 별도로 배출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은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의 검증 및 분석 대상 지역인 노원·도봉·성북구 등을 중심으로 25개 자치구에서 준비 여건에 따라 공동주택에는 페트병 별도 수거함을 설치하고 단독주택 등에는 전용봉투를 배부한다.


환경부는 시범사업의 성과분석 등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무새 폐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이 단계적으로 전국에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사업과 함게 폐비닐, 폐페트병 등 재활용품 재활용체계 전반에 대한 검증 및 분석도 들어간다.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시범사업 지역 중 일부 아파트 단지 및 단독주택 구역을 대상으로 값어치가 낮고 이물질 비율이 높은 폐비닐과 시범사업 대상인 폐페트병을 집중적으로 검증·분석한다.


또 환경부는 지역별 페트병 별도 요일제, 수거 전용차량 도입 여부 등의 효과분석을 통해 다양한 분리배출 및 수거방법 중 가장 합리적인 분리배출, 수거체계 제도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민간업계 유통망을 활용한 폐페트병 역회수 등 민관 협력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폐페트병을 자체 유통망으로 역회수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스파클, 한국청정음료, 동천스, 산수음료 등과 2월 중에 체결할 예정이다. 역회수량은 매월 10~30톤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의류용 장섬유 등으로 재활용된다.


역회수란, 온라인 배송주문 시 폐트병 회수를 미리 요청하면서 문 앞에 폐페트병을 내놓을 경우 신제품을 배송하면서 문 앞에 놓인 폐페트병을 판매업체가 다시 가져가는 방식을 말한다.


환경부는 “시범사업을 거쳐 국내 폐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이 정착된 이후 점진적으로 폐페트병 등 폐기물 수입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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