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우한시에서 집단 발생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가 박쥐에서 유래한 사스 바이러스와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이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박쥐 유래 사스 유사 코로나바이러스’와 거의 같은 정도(상동성)이 89%에 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외에도 사람코로나바이러스 4종은 39~40%,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50%, 사스는 77%의 상동성을 보였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적인 감기부터 사스까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호흡기 질환 유발 바이러스군으로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바이러스는 6종이다.
이 중 4종은 비교적 흔하고 보통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며 나머지 2종은 사스 바이러스와 메르스 바이러스로 심각한 호흡기 계통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 단계에서 상동성만으로 사스바이러스와의 직접적 연관성 및 독성을 확정할 수 없어 바이러스 분류, 감염력, 독성을 확인하기 위해 심층연구가 필요해 추가분석법과 검사법 개발에 나선다고 전했다.
새로 구축할 검사법은 폐렴 의심환자에게 적용한 판코로나 검사법과 달리 공개 유전자 염기서열을 사용해 편리하고 빠른 검사가 가능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기존의 판코로나 검사는 신종코로나를 비롯한 모든 코로나 바이러스 존재 유무를 검사하며 음성으로 판정되면 감염이 아님을 의미하지만 양성인 경우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비교해야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또 국내에서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 의심환자는 이 검사법을 적용했음에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1개월 내 검사법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신종 코로나이바이러스 검사법 개발 후 이를 지자체에 기술을 이전하여, 17개 지자체에서도 검사가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2일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확인 41명 중 사망 1명, 중증 7명, 퇴원 6명이며, 접촉자는 총 763명으로 이중 43명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관찰 대상에서 해제했고 추가 환자발생은 없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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