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상향…109명 마을회관·경로당에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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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경북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의 한 도로가 폭우로 유실돼 있다. 2026.7.19 [연합뉴스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경북 북부지역에 이어진 집중호우로 주민 420명이 긴급 대피하고 도로와 농경지, 주택 등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대피 주민 대부분은 귀가했으나 109명은 아직 임시 대피시설에 머물고 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안동과 의성 등 8개 시군에서 321세대 420명이 대피했다. 이 가운데 249세대 311명은 집으로 돌아갔으며 나머지 72세대 109명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폭우로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지난 18일 밤 안동시 일직면에서는 불어난 물이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단지를 덮치면서 주민 8명이 고립됐다가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 안동시 남선면의 한 마트에서도 침수로 빠져나오지 못한 10명이 구조됐다.
소방 당국은 지난 17일부터 호우 관련 신고 207건을 접수해 인명구조 20건과 안전조치 187건을 완료했다.
안전조치 유형은 도로 장애물이 106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 침수 37건, 맨홀 뚜껑 조치 등 기타 신고 36건, 토사 유출과 낙석 8건으로 집계됐다.
주택과 농경지 피해도 이어졌다.
지난해 산불 피해 주민들이 거주하는 안동과 의성의 임시주택단지 3곳에서는 임시주택 20동이 물에 잠겼다. 일반 주택 18채에도 토사가 유입됐다.
안동과 의성, 김천, 예천 등에서는 벼와 고추, 콩, 수박 등을 재배하는 농경지 41.6㏊가 침수되거나 토사에 매몰됐다.
공공시설 피해로는 도로 유실 4곳과 하천 범람·제방 유실 4곳이 확인됐다.
안동과 의성에서는 상수도 관로 2곳이 유실돼 212세대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의성지역 관로 1곳은 복구됐으나 안동지역은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두 지역 8곳에서 발생한 정전은 모두 복구됐다.
현재 도로 4곳과 세월교 4곳, 둔치 2곳, 야영장 2곳, 산책로 1곳 등 모두 13곳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추가 산사태 위험도 이어지고 있다. 안동과 영주, 의성, 예천, 봉화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산림청은 경북지역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다.
경북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이날 오전 6시 모두 해제됐으나 오후 들어 의성과 안동, 청송에 다시 발효됐다.
지난 17일부터 집계된 누적 강수량은 의성 비안 232.5㎜, 안동 남선 230.5㎜, 봉화 물야 202.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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