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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트위터) |
[매일안전신문] 우리나라 돈으로 3000원만 넣으면 모르는 사람의 증명사진이 나오는 이색 뽑기 기계가 일본에서 화제다.
지난달 25일 마이도뉴스 등에 따르면 일본 도쿄 가구라자카(神楽坂)의 한 카페 앞에 설치된 이 기계의 이름은 ‘증명사진 뽑기’. 300엔(약 3000원)을 넣으면 캡슐과 함께 처음 보는 사람의 증명사진이 나온다. 앳된 얼굴의 여대생부터 초로의 노인, 중년 여성, 수염이 덥수룩한 정장 차림의 남성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개발자는 2018년 함께 슬픈 영상을 보며 펑펑 우는 모임인 ‘루이카츠(淚活)’를 기획한 이벤트 플래너 출신의 프로듀서 테라이 히로키(寺井広樹)다. 히로키에 따르면 사진 속 인물들은 대학생, 시간 근로자, 디자이너, 수험생, 현직 초등학교 교감 등 다양한 직업군에 속해 있다. 이들은 모두 히로키의 지인이라고 한다.
히로키는 증명사진 뽑기 기계를 개발한 이유로 ‘본질성’을 꼽았다. 소셜 미디어에 전시된 연출된 사진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인간의 본질이 증명사진에서는 느껴진다는 것. 히로키는 “증명사진을 찍고 나면 자신의 얼굴을 보고 충격 받는 사람이 적지 않다”며 “모든 걸 꾸밈 없이 드러낸 모습이 좋다”고 마이도뉴스에 말했다.
히로키는 “코로나 이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하면서 사람의 얼굴을 보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타인의 증명사진을 보면서 ‘이 사람은 어떤 일을 할까’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히로키에 따르면 1차 판매량으로는 총 10명의 증명사진을 준비했다. 그는 “페이스북으로 모델을 공모했더니 ‘나도 모델을 하고 싶다’는 문의가 쏟아지고 싶다”며 “팔릴 지는 모르겠지만, 2차 판매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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