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예상과 추천주..FOMC보다 제롬 파월 주목..삼성전자,비트코인 관심..중국과 푸틴,환율 집중 필요

경제 / 정연태 기자 / 2024-01-28 21:39:29
- 이번주 실적발표에 의한 종목장세 예상
- 증권가 기아와 삼성전자, 리노공업 등 추천
- 기아의 주주친화 정책, 귀감 되어야
- 2차전지주의 몰락, 누구 책임인가
- 미국, GDP와 PCE로 연착률 기대 높아져
- 파월,FOMC 연설에 관심 집중 예상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안정적
- 중국 경기침체,트럼프,윤석열 리스크 주목

이번주는 변동성은 차치하고 실적 발표에 따라 종목 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추운 날씨가 한풀 꺾이는 느낌인데, 대한민국 증시도 지속된 냉기가 저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번 주에 증시에선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FOMC, 고용보고서 등 주요 이벤트들이 많이 예정됐지만, 통화정책과 경제지표의 방향성은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빅테크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 힘입은 한국 주식시장의 제한적 반등 양상이 예상된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매출액을 발표했고, 2024년 매출액 성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가 함께 올랐다"고 말했다. 반면 "테슬라의 어닝쇼크 소식에 2차전지 업종은 주가가 하락했다"며 "지난 24일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매출액, 주당순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했고,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 경쟁 격화로 올해 매출 성장이 현격히 둔화할 가능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주말 인텔의 급락 또한 개별기업의 문제라고 단언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투심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추세 붕괴와 인텔의 급락이 투심을 악화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

증권가는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기아와 리노공업, 삼성전자를 포함해 한전기술과 DL이엔씨, 더블유게임즈 등을 제시했는데, 특히 리노공업은 '온디바이스 대장주'라 명명하며 삼성증권이 추천해 눈길을 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밴드를 2410~2530포인트로 제시했다.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고, 하락 요인으로는 연준 금리 인하 기대 후퇴 가능성을 꼽을 수 있는데, 유망한 추천 업종으로는 반도체, 신재생, 화장품, 의류, 운송을 들 수 있겠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는 △유로존 4분기 GDP(1/30) △미국 11월 S&P/CS 주택 가격지수(1/30) △미국 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1/31) △중국 1월 국가 통계국 PMI(1/31) △미국 1월 ADP 고용(1/31) △미국 FOMC(2/1) △한국 1월 수·출입동향(2/1) △중국 1월 차이신 PMI(2/1) △유로존 1월 소비자 물가(2/1) △미국 1월 ISM 제조업(2/2) △한국 1월 소비자 물가(2/2) △미국 1월 고용 보고서(2/2) 등이다.

 

▲ 이번주에 증권가는 기아와 삼성전자, 리노공업 등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새해 들어 G20 국가 중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는 대한민국 증시다. 총선만 의식하는 듯한 윤석열 정부의 무분별한 정책 남발 속에 환율이 급등하고, 코스피의 매력도가 떨어진 것이 엄연한 현실인 것이다. 공매도 금지가 표를 계산한 억지임을 체감할 수 있는 것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POSCO홀딩스 등 2차전지주들의 속락이라 할 수 있는데,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50위 안에 드는 2차전지 9개 종목의 시총 합산은 연초 308조 6084억 원에서 지난 26일 259조 7224억 원으로 48조 8859억 원이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LG화학,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머티 등이 해당한다. 포스코홀딩스 시총은 7위에서 10위로, 포스코퓨처엠은 14위에서 17위로, SK이노베이션은 23위에서 31위로, 에코프로머티는 24위에서 34위로 각각 주저앉았다. 배터리 소재·리튬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는 포스코와 에코프로그룹의 타격이 컸다. 분명한 건 철저하게 가치투자에 집중해도 어려운 시국에 적자 기업이 수조원의 시총을 보인다는 점은 증시의 후진성은 물론 투자자들의 각성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 기아의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발표는 여타 기업들의 귀감이라고 판단된다. 주주친화적 행동만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할 핵심이라고 굳게 믿는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6일에 한때 2500P를 넘기도 했던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되며 간신히 반등을 보였다. 테슬라의 폭락으로 미 증시가 주춤했지만 POSCO홀딩스와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2차전지주들이 속등세를 보이며 분위기를 잡아갔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LG전자, 삼성전기 등이 부진을 떨치지 못해 2500포인트에서 밀려나버린 점은 매우 아쉬웠다. 코스닥은 대형주 중 에코프로비엠과 알테오젠, 신성델타테크,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스엠 등이 분전했으나 리노공업과 솔브레인, 휴젤 등이 밀려나 큰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신규 상장한 현대힘스가 힘들게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우진엔텍과 HB인베스트먼트는 물론 작년 눈길을 끈 두산로보틱스와 LS머트리얼즈 등의 큰 변동성과 하락세를 고려한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한편 기아가 주주환원책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등을 예고해 호응을 얻었고, 다른 기업들도 기아처럼 구체적이고 주주친화적인 태도를 강화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모처럼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가상자산 시장은 안정된 흐름을 보여주는데, 비트코인과 솔라나, 이더리움 등이 좁은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5833만원과 313만원에 거래 중이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 매도세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뤘으나 어제와 오늘은 매물 출회가 약화된 점이 작용하고 있고, 반감기와 블랙록 ETF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나 차익실현 매물은 소화해야 하는 시간임을 기억해야 하겠다. 갑진년 들어 G20 국가 중 꼴찌를 기록하는 게 우리 경제의 현실이다. 공매도 금지와 각종 총선용 공약을 쏟아내는 윤석열 정부의 초라한 성적표는 증시와 외환시장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한미 증시의 동조는 분명히 외환시장의 안정에서 신호를 보내 줄 것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겠지만, 강한 반등을 야기할 만한 모멘텀의 부재와 미 중앙은행(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점은 한국 증시에 있어 계속해 하방 압력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주 열릴 미 FOMC는 큰 영향이 없겠으나, 제롬 파월이 어떤 메시지를 시장에 내놓을 지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것이 자명하다.

 

▲ 이번주 열릴 FOMC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제롬 파월의 연설이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이 비공식적 채널로 미국에 우크라이나 종전을 타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주말에 나왔으나, 즉각 러시아 측은 부인했고 미국은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영국에 핵무기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네타냐후의 이스라엘은 민간인 살상을 멈추지 않아 국제사회의 반감을 키우는 주말이었다. 또한 글로벌 정세에 중대한 영향을 줄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11월5일)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로 치러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미국 공화당의 2번째 대선 후보 경선인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 아이오와주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고, 바이든 대통령도 ‘비공식 경선’으로 치러진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압도적인 우위로 승리하면서 재선 도전의 첫발을 순조롭게 내디뎠다. 노년 정객들의 뒤바뀐 처지에서의 재대결을 바라보는 미국인들의 속마음이 궁금해지기만 하다. 김정은과 라이칭더 당선 후 양안관계의 악화, 중국 경기침체 조짐 등 산적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증시는 시간과 함께 제자리를 찾아갈 것을 믿으면서 평온하고 활기찬 한주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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