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부진 큰 아쉬움 남겨
- 코스닥 급락, 시총 상위 모두 하락해
- 미 선물 혼조, '파월의 입'에 관심 집중
- 비트코인 좁은 박스권
- 산적한 불확실성 속 가치투자에 집중 필요
수요일 한국 증시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되는 가운데 크게 출렁였다. 특히 코스닥 지수가 2% 넘게 하락하면서 8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9.62포인트(p)(2.40%) 하락한 799.24를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올해 최저치를 경신해버렸다. 특히 주목할 점은 코스닥 시총 탑 10이 모두 하락했다는 건데,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를 비롯해 엘앤에프와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펄어비스, 리노공업은 물론 JYP Ent와 HLB, 셀트리온제약이 일제히 속락해 시장의 무기력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것이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거래소도 개장 전 발표한 삼성전자의 실적이 투심을 끌어내렸으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조8247억원, 매출 67조779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후 결국 1600원(2.15%) 하락한 7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 증시에서 AMD와 인텔이 흔들린 것도 작용한 것고 분명하며, SK하이닉스를 포함해 POSCO홀딩스와 삼성전자(A005935)가 밀려나며 하루를 마쳤다. 반면 기아와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은 반등을 보였으며, 주목할 점은 기아가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6위로 올라섰다는 것이다. 물론 GM의 급등에 덕을 본 것도 있지만, 기아는 결산 배당액을 기존보다 2100원 오른 5600원(배당률 6.0%, 배당 성향 25%)으로 결정했다. 올해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도 발표했다. 기아는 지난 주말 상반기 중 50%를 소각하고 3분기까지 경영 목표를 달성하면 나머지를 추가 소각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었다. 시장은 주주의 이익을 우선하는 기업에게 늘 미소를 안겨준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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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증시에선 단연 기아와 현대차의 속등이 큰 관심을 끌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반등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인데, 오늘 예정된 FOMC와 제롬 파월의 메시지에 대한 경계감이 작동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등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GBTC의 매도 출회가 줄어든 점과 반감기에 대한 기대는 여전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유가는 중국 수요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며, 환율은 오늘 다시 올라 달러 당 1333.76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지수선물은 혼조세를 보이는 중이며, 엔비디아와 테슬라, AMD의 약세가 돋보이는 모습이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메타, 아마존닷컴, 알파벳, 인텔 등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코카콜라와 JP모건, 맥도날드 등 몇몇 대형주들은 소폭이나마 시간외에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은 FOMC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1월 FOMC에서는 현재 5.25~5.5% 수준인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된다. 관건은 금리 인하 시점과 속도를 가늠할 근거가 될 파월 의장의 발언이다. IG마켓츠의 알렉산드르 바라데즈 수석 마켓 애널리스트는 "Fed 회의와 미국 테크주의 실적이 발표되는 3일 동안 모든 것이 결정된 것"이라며 "시장은 파월이 오는 3월 금리 인하의 문을 열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2분기에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마디로 '파월의 입'이 시장에 어떤 메시지를 건넬지가 2월 미 증시의 가늠자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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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밤 미 증시에선 제롬 파월의 FOMC 종료 후 연설이 상반기 증시를 가늠할 관건으로 박용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중국의 실물 경기가 예상보다 더욱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동산 쪽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는 증시에 그대로 연결되며 시진핑과 공산당은 각종 부양책을 남발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윤석열 정부가 밑도 끝도 없는 각종 총선용 정책을 남발해 일부의 우려를 낳고 있는데, 공매도 금지도 별다른 효과는 커녕 부작용만 낳았고, 시장에 왜곡된 시각만 키우고 말았다. 부디 원칙과 상식에 충실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바라며, 김정은의 도발은 물론 푸틴과 조 바이든, 트럼프 관련 노이즈들과 라이칭더 당선 후 양안관계 악화에 따른 우리 경제로의 영향들을 잘 살피고 대비하는 것이 당면과제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가자지구에서 네타냐후의 포격이 여전한 지금, 모두의 평온과 시장의 체질적 개선 그리고 제대로 된 정치의 재건을 기원해본다. 산적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증시는 시간과 함께 제자리를 찾아갈 것을 믿으면서 평온하고 활기찬 내일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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