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외나로도 해상서 어선 침수 신고…선원 5명 전원 구조

오늘의 사건.사고 / 이상우 기자 / 2026-05-20 18:21:09
▲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인근 해상에서 선원 5명이 탑승한 어선이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사진= 여수해경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20일 오전 5시께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인근 바다에서 선원 5명이 타고 있던 어선이 물에 잠기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들어왔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 등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해 구조 활동을 전개했으며 승선원 5명 전원을 무사히 구출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침수 원인과 선박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배가 오래되었거나 외부 물체와의 충돌, 혹은 기관실을 비롯한 선체 밑바닥에 균열이 생겨 바닷물이 들어차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조업에 나선 어선은 거센 파도와 지속적인 진동을 견뎌야 하므로 선체 피로도가 쌓이기 쉽고, 배수 펌프 고장이나 선박 접합 부위 파손이 겹치면 침수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이와 함께 그물이나 어구가 추진기에 걸리는 등 조업 중 발생한 돌발 상황이 선체 균형에 영향을 주었을 확률도 존재한다. 어두운 새벽에 사고가 일어난 만큼 당시의 기상 요건과 해상 환경에 대한 조사도 병행되어야 한다.

해상에서의 어선 침수는 순식간에 선체가 기울어지거나 뒤집히는 전복 사고로 직결될 수 있어 초기 대처가 매우 치명적이다. 특히 규모가 작은 소형 어선은 안전장비나 비상 배수 장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대형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이러한 사태를 막으려면 출항하기 전에 선체 균열 여부와 배수펌프 가동 상태, 기관 성능 등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선원들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하도록 하고 구조신호 장비 조작법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해경과 지자체 차원에서 오래된 어선에 대한 안전 진단을 늘리고 실시간 해상 기상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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