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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 “1000년 전 외계인의 주검”이라며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페루 미라의 정체가 드디어 밝혀졌다. 허무하게도 동물과 사람 뼈를 접착제로 붙인 인형이었다.
15일(이하 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페루 법의학 및 고고학 전문가들은 지난 12일 기자 회견을 열고 “문제의 미라를 3개월간 분석한 결과, 땅에 묻힌 동물과 사람의 뼈를 현대식 합성 접착제로 결합해 만든 인형으로 확인했다” 고 밝혔다.
페루 법의학연구소 소속 고고학자 플라비오 에스트라다는 “(미라들은) 외계인도 아니고, 새로운 종도 아니고, 잡종도 아니”라며 “(외계인이라는 주장은) 전적으로 지어낸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미라들은 지난해 9월 멕시코의회 청문회에서 현지 언론인 호세 하이메 마우산을 통해 실물이 공개됐다. 미라는 영화 ‘E.T’ 속 외계인과 비슷하게 가는 팔과 다리를 갖고 있으면서, 양 손에 손가락이 각각 3개 밖에 없는 게 특징이었다.
마우산은 이 미라들을 페루 나스카 인근의 모래 해안 깊은 곳에서 발견했으며, 사망한 지 약 1000년이 지났고 지구상 어떤 종과도 관련이 없는 외계인이라고 주장했다.
마우산은 과학계의 반박에도 입장을 굽히지 않고 ‘외계인 미라’가 맞는다고 맞섰다. 지난해 11월에도 그는 멕시코의회 청문회를 통해 해당 미라들이 외계인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마우산이 미확인 비행 물체(UFO)의 ‘열렬한 지지자’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 생각은 달랐다. 전문가들은 “(미이라를) 엑스레이로 검사한 결과 새와 개, 기타 동물의 뼈가 인형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며 “미라들은 지구에서 유래한 게 확실하다”고 쐐기를 박았다.
한편 마우산은 2017년에도 페루 나스카 인근에서 외계인 미라를 발견했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당시 페루 검찰은 “종이와 합성 접착제를 혼합해 만든 인형”이라고 결론 내렸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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