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건물 재난 대비...한국승강기안전공단, 피난용 엘리베이터 운용훈련 실시

산업안전 / 이정자 기자 / 2026-08-13 17:44:20
▲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수원지사가 지난 11일 피난용 엘리베이터 운용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사진: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고층 건축물에서 화재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피난용 엘리베이터를 활용해 신속하게 인명을 구조하고 주민들의 대피를 돕기 위한 현장훈련이 진행됐다. 실제 시설관리 업무를 토대로 참여자별 역할을 나누고 엘리베이터 운용부터 구조·대피 유도까지 직접 수행하는 방식으로 현장 대응력을 점검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공단 수원지사는 지난 11일 수원시 장안구 화서역 파크푸르지오 오피스텔에서 고층 건축물 재난에 대비한 피난용 엘리베이터 운용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오피스텔 관리사무소 시설관리팀과 승강기 유지관리업체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화재 등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건물 관리주체가 피난용 엘리베이터를 적절하게 운용하고 초기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실습 위주로 진행됐다.

훈련에 앞서 피난용 엘리베이터에 대한 이론교육이 실시됐다. 참가자들은 피난용 엘리베이터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비롯해 재난 상황에서의 운전 방법, 비상상황 발생 시 필요한 조치사항 등을 교육받았다.

이어 실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재난 상황에 맞춰 피난용 엘리베이터를 가동하는 것부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구조하고 입주민의 이동을 통제·유도하는 과정까지 단계별 대응 절차를 직접 수행했다.

특히 관리사무소 시설관리팀의 평소 업무체계를 실제 재난 대응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역할을 구체적으로 나눴다.

시설팀장은 현장을 총괄하는 안전관리자를 맡고 나머지 직원들은 통제자와 대피 유도자 역할을 각각 수행했다. 이를 통해 화재가 발생했을 때 담당자별로 어떤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지 직접 확인하고 대응 절차를 숙지하도록 했다.

피난용 엘리베이터 이외의 대피설비를 활용하는 방법도 교육했다. 참가자들은 피난용 사다리 등 건물에 설치된 관련 설비의 사용 방법을 직접 익히며 엘리베이터 이용이 어렵거나 추가적인 대피수단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했다.

고층 건축물은 화재 발생 시 지상까지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길고 다수의 입주민이 동시에 대피할 경우 혼잡이 발생할 수 있어 초기 상황 판단과 체계적인 대피 유도가 중요하다. 특히 재난 현장에서 시설관리 담당자들이 자신의 역할과 피난설비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고 있는지가 초기 대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이번 훈련을 통해 건물 관리주체가 평소 피난용 엘리베이터의 운용 절차를 익히고 실제 재난 발생 시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최동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수원지사장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고충 건축물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관리주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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