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기계 화재 재산피해 절반 이상 가을철 집중

오늘의 사건.사고 / 이상훈 기자 / 2026-09-06 16:54:04
최근 10년간 368건 발생…기계적 요인 50%로 가장 많아
▲ 농기계 화재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경북에서 발생한 농기계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의 절반 이상이 가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확기를 맞아 콤바인과 트랙터 등 농기계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기계 상태를 사전에 점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6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화재는 모두 36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철에 발생한 화재는 117건으로 전체의 31.8%를 차지했다.

 

계절별로 보면 가을철에 이어 여름철 91건, 봄철 87건, 겨울철 73건 순으로 농기계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피해 규모는 가을철에 더욱 집중됐다. 최근 10년간 농기계 화재에 따른 전체 재산피해액은 25억4천47만5천원으로, 이 가운데 가을철 피해액이 13억7천641만원에 달해 54.2%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14명으로 집계됐다.

 

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기계적 요인이 184건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전기적 요인이 109건으로 29.6%, 부주의가 41건으로 11.1%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원인 미상 28건, 화학적 요인 3건 등이 확인됐다.

 

가을철 화재만 따로 보면 기계적 요인에 따른 화재가 73건으로 62.4%에 달했다. 수확기 농기계 가동이 집중되는 시기에 기계 상태를 사전에 살피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경북도소방본부는 작업을 시작하기 전과 마친 뒤 엔진룸과 전기 배선 상태를 점검하고, 농기계를 장시간 연속으로 운전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화재 초기 대응을 위해 농기계에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성호선 경북도소방본부장은 "수확철에는 콤바인과 트랙터 등의 사용이 집중돼 화재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엔진룸과 배선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장시간 연속 가동을 피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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