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파리 대량 발생 위기 경보 해제...지난해보다 11일 짧아

생활안전 / 이정자 기자 / 2026-10-08 16:38:11
▲ 2026년 해파리 특보 발표 현황(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해파리 대량 출현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전국 해역에 내려졌던 관련 위기 경보가 해제됐다. 올해 경보 유지 기간은 지난해보다 11일 짧았으며, 해파리 제거량도 약 3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8일 오후 4시를 기해 해파리 대량 발생 위기 경보를 전면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해파리 출현 상황과 추가적인 어업 피해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2일까지 주요 해역을 조사한 결과, 기존에 해파리 특보가 내려졌던 4개 해역 가운데 부산·울산 앞바다와 경북 동해 앞바다, 전남 남해 앞바다에서는 해파리가 발견되지 않았다.

경남 남해 앞바다에서는 1헥타르(ha)당 평균 617개체가 관측됐다. 다만 현재 산란기에 접어든 해파리가 산란 이후 폐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적인 어업 피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

올해 해파리 대량 발생 위기 경보는 5월 26일 '관심' 단계로 처음 발령됐으며, 6월 8일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이후 10월 8일까지 총 136일간 유지됐다.

올해는 5월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1~2℃ 높아 해파리 출현 시기가 앞당겨졌다. 그러나 경보 유지 기간은 지난해 147일보다 11일 감소했다.

해파리 종류별로는 국내 해역에 서식하는 보름달물해파리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관측됐다.

반면 중국 해역에서 대량 발생한 뒤 국내로 유입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류와 계절풍의 영향으로 서해와 동해에 분산되면서 평년보다 적게 출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올해 전국에서 제거한 해파리는 총 2,161톤으로, 지난해보다 38.7% 감소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5월 마련한 '해파리 어업 피해 방지 대책'에 따라 관계기관과 재난 대응 훈련을 진행하고, 국비 16억 2천만 원을 지원해 해파리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정부는 올해 대응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점과 개선 사항을 검토해 내년도 해파리 피해 예방 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올해는 해파리 대량 출현 시기가 빨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어업인과 지방정부에서 해파리 신고와 제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덕분에 원활핳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최근 해파리 대량 출현 시기가 빨라지고 독성 해파리 유입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정부도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어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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