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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 40~50m 아래에 큰 터널을 뚫어 시간당 110mm의 폭우에도 견딜 수 있는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사진은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 모습. /서울시 |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남역과 광화문, 도림천, 동작구 사당동, 강동구, 용산구 침수취약지역 6곳에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은 지하 40~50m 아래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 시 빗물을 보관해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로, 하수구 용량 한계에 따른 역류와 침수를 을 수 있다.
강남역 일대는 인근 강남구 논현동와 역삼동 등에 비해 해발 고도가 17m 이상 낮은 저지대라서 폭우시 주변의 빗물이 깔대기처럼 모여드는 지역이다. 강남역 일대는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지난달 8일 폭우로 다시 침수됐다. 당시 시간당 110㎜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지만 서울시가 처리할 수 있는 양은 시간당 85㎜에 그쳤다.
서울시는 지난달 8~11일 서울 일부에 쏟아진 100년 빈도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피해가 큰 강남역과 광화문, 도림천 일대 3곳부터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설치를 추진, 2027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는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기상이변에 대비하고 집중호우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 방재성능을 현재 30년 빈도(시간당 최대 95㎜/h 처리)이던 것을 50~100년 빈도에 견딜 수 있도록 시간당 최대 110㎜/h 처리로 상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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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역에서 한강을 잇는 길이 3.1㎞ 구간에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이 설치된다. /서울시 |
도림천은 타 하천에 비해 폭이 좁아 비가 오면 수위가 빠르게 차고 관악산 경사가 가팔라 빗물이 빠르게 흘러 내려오는 특징이 있는만큼 동작구 신대방역~여의도 구간에 길이 5.2㎞, 시간당 100㎜ 이상의 빗물을 처리하는 규모로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강남역 일대 3500억 원, 광화문 일대 2500억원, 도림천 일대 3000억원으로, 국비와 시비를 합쳐 5년간 총 9000억 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2011년 우면산 일대에 내린 폭우로 당시 오세훈 시장이 설치를 추진한 사업을 11년 만에 재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따.
오 시장은 2011년 우면산 폭우 피해 당시 양천구 신월동,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동작구 사당동, 강동구, 용산구 7곳에 시간당 100㎜ 이상의 폭우를 감당할 수 있는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전문가, 시민 등 숙의를 거쳐 신월동에만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이 설치됐고, 나머지 6곳은 빗물펌프장 신설 등 소규모 분산형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서울시는 사업의 첫 단계로 구체적 시설 규모를 설정하기 위한 각 사업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다음 달에 착수한다. 올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용역을 마치고 2027년까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나머지 사당동, 강동구, 용산구 일대 3개소는 2단계 사업으로 분류하여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공론화를 통해 대심도 빗물배수시설과 방재성능목표 정책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울의 침수피해 최소화를 위한 수해 예방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14일 오후 2시 온‧오프라인 공개 토론 ’수해예방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오프라인은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며 시민, 시의원, 산학연 각계 전문가, 공무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대규모 침수피해와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 중 하나”라며 “시민 및 각계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서울시도 시민 안전을 위해 사업을 신속하게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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