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상담 부담 없이 서울시 마음건강앱으로 청년들 우울감‧불안증 진단해 보세요”

건강·환경 / 신윤희 기자 / 2022-08-31 15:15:00
서울시, 청년 우울감 진단부터 맞춤관리까지 해주는‘마음건강 앱` 시범도입
▲서울시가 시범운영하는 마음건강앱에서 진단결과에 따라 3가지의 맞춤형 치료 콘텐츠가 추천된다. /서울시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최근 신병을 비관한 청년층의 자살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시가 청년들의 우울증 진단에서 맞춤관리까지 할 수 있는 앱을 시범적으로 선보인다.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검사도구로, 우울감‧불안증 등 마음건강을 진단해 볼 수 있다. 진단결과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를 제안해 정신건강을 지켜준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청년들이 스마트폰 앱으로 우울감‧불안증 등을 자가진단하고 진단결과에 따라 게임, 미술, 신체활동 같은 맞춤형 콘텐츠로 마음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마음건강 앱 서비스’를 9월부터 시범운영한다.

 청년들이 우울증 등을 상담하기 위해 정신과 병원을 찾기는 여전히 사회적으로 시선이 따갑다보니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다. 마음건강 상태를 진단‧회복할 수 있는 디지털 앱인 ‘마음건강 앱’은 다른 사람들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병원이나 상담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서도 마음건강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어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청년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음건강 앱’에서는 △이모티콘과 소리를 넣어 쉽고 간편하게 검진하는 ‘디지털 우울척도 검사’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만든 검증된 ‘챗봇’(진단설문지) △인지조절능력과 자유연상력, 사회적 반응성 등 심리적인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인지·정서 스크리닝 게임’ 3가지 유형의 검사도구를 통해 순차적으로 마음건강을 진단해볼 수 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서면으로 하는 우울(PHQ-9, CES-D-10), 불안(GAD7), 수면 장애(ISI-K) 척도를 디지털화해 개발한 것이라서 진단을 마치면 가벼움(경미한 우울), 보통(중증도 우울), 심각(고도 우울) 결과가 나온다. 이에 따라 3가지의 맞춤형 치료 콘텐츠가 추천되는데, 사용자의 우울감 검사결과와 활동 수행 데이터가 쌓일수록 맞춤형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이 고도화된다.

 ‘가벼움(경미한 우울)’으로 진단되면 디지털 만다라, 신체활동게임과 함께 우울감이 개인의 인지적 조절능력 등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할 수 있는 게임 형태의 ‘인지·정서 스크리닝’ 콘텐츠가 제공되며, ‘보통(중증도 우울)’ 상태에게는 우울감 개선에 도움을 주는 근력과 심폐능력 향상을 위한 ‘근심타파 신체활동게임’을 추천한다.

 ‘심각(고도 우울)’ 상태로 진단된 청년에게는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디지털 만다라’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디지털 만다라’는 원 안에 다양한 형태의 무늬를 색칠하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가라앉히는 미술치료기법인 만다라를 디지털화한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청년 마음건강 관리’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앱 서비스’를 시범도입한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청년 마음건강 관리’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 5000여명의 마음건강을 관리해왔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3월 발표한 청년행복 프로젝트를 통해 우울감과 사회적 고립을 겪는 청년들의 마음건강을 돌보기 위해 ‘청년 마음건강 관리’ 지원 규모를 2000명에서 7000명으로 3배 이상 확대하고 지원 내용도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는 ‘마음건강 앱’ 활용 효과를 높이기 위해 참여 청년이 지속적으로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청년 마음건강 관리’ 지원 사업 전담 상담사를 통해 지원한다. 참여 청년의 앱 사용 데이터를 상담 보조자료로 활용해 효과적인 상담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축적된 진단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높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콘텐츠를 추천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알고리즘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마음건강도 신체건강처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지만, 신체건강과 달리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쉽게 간과하기 쉽다. 자신의 마음건강 상태를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며 “간편하게 스스로 마음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때를 놓치지 않고 관리해 마음건강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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