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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청 [소방청 제공] |
소방청이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과 피해 규모를 규명하기 위해 중앙화재합동조사단을 운영한다.
합동조사단에는 소방청과 국립소방연구원, 서울·경기지역 화재감정기관, 방재시험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국가기술표준원, 인천소방본부와 관할 소방서 등 관계기관 소속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한다.
조사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공학박사와 화재·안전 분야 대학교수진도 조사단에 포함됐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물류센터 6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큰 불길은 화재 발생 약 61시간 만인 20일 오후 8시께 잡혔다.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는 지상 8층, 연면적 29만9000㎡ 규모의 대형 시설이다. 내부에 보관된 다량의 가연물과 복잡한 건물 구조로 인해 진화 작업이 장시간 이어졌다.
「소방의 화재조사에 관한 법률」은 사상자가 많거나 사회적 관심이 큰 대형화재가 발생한 경우 소방관서장이 유관기관과 관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화재합동조사단을 구성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화재 원인과 연소 확대 과정, 피해 현황을 과학적·전문적으로 조사해 화재 예방과 소방정책에 활용하기 위한 절차다.
합동조사단은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물류센터 6층을 중심으로 정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에는 물류설비와 전기시설, 적재물 등이 포함된다.
현장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화재 재현실험도 실시한다. 조사단은 발화 원인과 불이 번진 경로를 확인하고 건물 구조와 물류시설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취약 요인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화재로 발생한 인적·물적 피해와 유해물질 유출 가능성 등 2차 피해도 분석한다. 조사 결과는 물류시설 화재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과 기술적 보완 대책을 마련하는 데 활용된다.
소방청은 조사 결과를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유사한 대형화재의 재발을 막기 위한 안전대책 수립 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주영국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이번 조사는 단순한 원인 규명에 그치지 않고 유사 대형화재 예방과 물류시설 안전 강화를 위한 정책 마련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조사 결과를 관계부처와 지자체, 민간에 폭넓게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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