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발목 접질림 가볍게 봤다간...인대파열·만성 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수도

칼럼 / 배상원 원장 / 2026-10-08 16:28:48

 

[매일안전신문] 최근 러닝을 비롯해 축구,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를 일상에서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달리기나 점프처럼 발을 강하게 내딛는 동작이 반복되면 발목에 지속적으로 부담이 가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인대 손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운동 중 발을 잘못 디디거나 일상생활에서 발목을 삐끗하는 일은 흔하게 발생하지만, 증상이 가볍다는 이유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인대 손상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활동을 이어가면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목 염좌는 인대 손상 정도에 따라 1도, 2도, 3도로 나뉜다. 1도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미세하게 손상된 상태로 증상이 비교적 가볍지만, 2도는 인대 일부가 파열돼 통증과 부종, 멍 등이 나타날 수 있다. 3도는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로 발목 불안정성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1도 염좌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인대가 충분히 회복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회복이 덜 된 상태에서 운동이나 과도한 활동을 재개하면 발목이 반복적으로 접질리는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료는 인대 손상 정도와 발목 관절의 안정성을 확인한 뒤 결정된다. 미세한 손상일 경우 발목을 안정시키면서 물리치료나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고, 인대가 크게 파열됐거나 불안정성이 지속된다면 봉합술이나 재건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발목을 접질린 뒤 통증이나 부종, 멍이 지속되거나 보행에 불편함이 있다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손상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분한 치료나 회복기간을 거치지 않고 스포츠 활동에 복귀할 경우 재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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