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폭염에 5~6일 프로야구 전 경기 취소

연예·스포츠 / 이종삼 기자 / 2026-08-05 14:35:49
관람객·선수단 안전 고려...6일 긴급 실행위원회서 종합대책 논의
지난 4일 프로야구 경기서 관중 25명 온열질환 의심 증세 호소
▲ 지난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KBO리그 경기 중 관중 한명이 쓰러졌다.(사진: 티빙 중계 화면 캡처,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되면서 KBO가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고려해 이달 5일과 6일 예정된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KBO는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폭염 대응을 위한 리그 운영 방안과 안전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경기 운영과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긴급 실행위원회를 오는 6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폭염 상황이 장기화되는 점을 고려해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리그 운영 기준과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KBO는 종합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5일과 6일 열릴 예정이던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KBO는 지난 4일 폭염 대응을 위해 세분화된 경기 운영 세칙을 발표한 바 있다. 경기장 소재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되면 홈 구단과 협의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 늦출 수 있도록 했으며,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질 경우에는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까지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

경기가 이미 시작됐거나 관람객 입장이 완료된 이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현장 기상 상황과 안전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기 진행 여부를 판단한다.

또한 각 구단에는 선수단 휴식 공간 냉방 강화와 충분한 식수 및 음료 제공, 전광판을 통한 폭염 행동요령 안내,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의료 인력과 장비 확보 등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KBO는 긴급 실행위원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폭염 상황에 맞는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SSG 랜더스 구단에 따르면 지난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2026 KBO리그 경기 중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보여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서울 잠실과 광주에서 예정됐던 두 경기는 폭염중대경보 발효로 취소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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